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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친명' 김우영 출마 격론…한동훈은 당내 '경고 메시지'

입력 2024-02-26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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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총선이 40여 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정치권은 주말도 밤낮도 없이 돌아가고 있습니다. 밤 사이 민주당에서는 비명계와 친명계 인사가 맞붙는 서울 지역 경선 문제를 놓고 격론을 벌였습니다.

국민의힘도 어수선하긴 마찬가지입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근거없는 전망을 삼가라"며 당 내에 경고 메시지를 냈습니다. 두 당은 어제 각각 공천 중간결과도 발표했는데요.

박유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비공개로 4시간 넘게 이어진 민주당 최고위는 어젯밤 11시쯤 끝났습니다.

비이재명계인 강병원 의원과 친이재명계 김우영 강원도당위원장이 맞붙는 서울 은평을 지역 경선 문제가 주요하게 다뤄졌습니다.

현역 강 의원은 경선 결정 후 재심을 신청했는데 그러나 재심위에서 기각 됐습니다.

최고위에서는 이를 수용할지를 두고 의견이 갈렸는데, 특히 홍익표 원내대표가 재차 반대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집니다.

[권칠승/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비슷한 논란들이 좀 있었고 거기에 대해서 깊이 있는 논의들이 있었고. 결론은 보고된 원안대로 의결되었습니다.]

앞서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표가 성남시장 재직 시절, 성남시 여론조사를 대행한 업체가 경선 여론조사에 참여한데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고, 이 업체는 경선 여론조사에서 배제됐습니다.

한편 어제 민주당은 현역 의원 17명을 현 지역구에 단수 공천했습니다.

정청래,서영교 의원 등 당 지도부 다수가 포함됐는데 김한규 의원을 제외하면 대부분 친명계로 분류됩니다.

비명계 현역 의원 4명은 친명계 원외인사들과 경선을 치르게 됐습니다.

국민의힘은 어제 19개 지역구 경선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정우택 국회부의장이 윤갑근 전 고검장을 꺾었고, 충주 이종배, 충남 보령서천 장동혁 의원 등 충청권 현역 의원 5명이 공천을 받게 됐습니다.

3선 출신 김영우 전 의원도 서울 동대문갑 공천을 확정지었습니다.

대통령실 출신 중에는 신재경 전 선임행정관만 인천 남동을 공천을 받게 됐습니다.

다선 의원이 감점을 받아도, 국민 여론조사 반영 비율이 높아 신인에게 불리한 경선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한편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어젯밤 당내에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공개적으로 총선 예상 의석수를 과장되게 말하는 등 근거없는 전망을 삼가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의힘은 낮은 자세로 국민만 보고 가야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메시지는 장성민 전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이 언론 인터뷰에서 국민의힘 총선 예상 의석수를 150~160석으로 거론한 뒤에 나왔습니다.

[영상디자인 김관후 조영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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