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숨이 턱' 허리까지 차오른 눈에 기어서 전진…사투 끝 구조

입력 2024-02-25 18:23 수정 2024-02-25 19:12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눈과 비가 내리면서 사건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빗길을 달리던 오토바이가 넘어지면서 운전자가 숨지고 허리까지 내린 눈 때문에 등산객들은 길을 잃었습니다.

사건 사고, 조승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멀리 도로 경계석에 부딪힌 오토바이가 빠른 속도로 미끄러집니다.

빙글빙글 돌면서 한참을 더 밀려 갑니다.

어젯밤(24일) 9시 20분쯤 대전시 복용동에서 배달 오토바이가 도로 경계석을 들이받는 장면입니다.

40대 운전자는 도로 위로 날아가 크게 다쳤습니다.

구급대가 출동해 심폐소생술을 했지만 호흡은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오토바이 앞부분은 부서져 나갔고 길엔 배달 상자가 남았습니다.

사고 원인은 아직 정확히 알지 못합니다.

[대전 유성경찰서 관계자 : 영상 확보해서 조사 중입니다. 블랙박스요. 나머지는 저희가 또 자세하게 조사해 봐야죠.]

+++

눈밭을 헤치는 구조대원은 숨이 턱에 찼습니다.

눈은 허리까지 찼고 한 발 옮기기도 쉽지 않습니다.

걸을 수가 없어 삽 든 팔과 무릎으로 기어서 전진합니다.

어제 저녁 6시 48분쯤 강원 평창군 대관령 근처 선자령에서 등산객 11명이 길을 잃었습니다.

산을 내려오던 길이었습니다.

[강원 평창소방서 관계자 : 눈이 너무 많이 쌓이니까 내려오지를 못한 거잖아요. 구조대원들이 올라가서 만났고요.]

사투에 가까운 수색 끝에 신고 약 2시간 만에 11명 모두 무사히 데리고 내려왔습니다.

+++

오늘(25일) 새벽 3시 17분쯤엔 강원 영월군 3층 건물 2층 주택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집에 살던 50대 남성은 의식을 잃은 채 화상을 입었습니다.

3층 여인숙에 있던 3명은 구조됐습니다.

[화면제공 강원도소방본부·시청자 송영훈]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