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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윤 대통령 검찰총장 시절 대립각 이성윤·정한중 영입

입력 2024-02-23 15:14 수정 2024-02-23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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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인재영입식에서 이성윤 전 서울고등검찰청 검사장, 정한중 한국외국어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인재영입식에서 이성윤 전 서울고등검찰청 검사장, 정한중 한국외국어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이성윤 법무연수원 연구위원과 정한중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오는 4월 총선에 투입할 26호, 27호 인재로 영입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오늘(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인재영입식을 열고 민주당의 검찰개혁 대표 인재로 발표한다며 두 사람의 영입을 알렸습니다.

민주당에 따르면 이 연구위원과 정 교수는 모두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으로 재직할 당시 수사나 징계 문제로 대립각을 세웠던 인물입니다.

특히 윤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동기인 이 연구위원은 1994년 서울중앙지검 검사로 입직해 지난 정부에서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법무부 검찰국장과 서울중앙지검장 등 요직을 거쳤지만 이번 정부에선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좌천됐습니다.

정 교수는 사법고시 34회에 합격해 참여정부 사법제도개혁추진위원회 위원과 문재인 정부 법무검찰개혁위원회 제1분과위원장, 검찰과거사위원회 위원을 지내는 등 검찰 개혁 분야에서 활동했습니다.

정 교수는 문재인 정부 시절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 위원장 직무대리로 지정돼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의 '정직 2개월' 징계를 결정한 바 있습니다.

이날 인재영입식에서 이 연구위원은 "저는 윤석열 전 검사와 정치 검사들에 맞서 검찰개혁을 이뤄낼, 구두선이 아닌 실질적인 해법을 가지고 있다"며 "무엇보다 디올백 수수, 양평고속도로, 코바나콘텐츠 등 국민적 의혹이 있는 사건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함께 묶어 수사하는 '김건희 종합 특검법'을 반드시 관철시키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정 교수는 "검찰 독재 아래서 수사기관이 정권에 종속되어 12·12 이후 전두환의 5공 때로 돌아간 느낌"이라며 "손준성 검사와 대통령 및 한동훈 전 장관의 공모 여부 등도 진실이 밝혀져야 한다. 우리 사회의 공정성을 회복하기 위해 저 역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두 분 다 공통점이라면 윤석열 대통령의 이력, 성정 그리고 권력 남용 행태에 대해 직접 체험했고, 거기에 대해 제재를 가하는 데 관여했다는 것"이라며 "국정 파탄과 경제 폭망을 불러온 검찰독재 정권의 본질을 정확하게 지적해주시고 이를 극복하는 데 큰 역할을 감당해주시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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