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윤 대통령, 과기부 전면 쇄신…'법카 논란' 조성경 포함 차관급 전원 교체

입력 2024-02-22 19:29 수정 2024-02-22 19:5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윤석열 대통령이 이르면 이번 주 중 과기부 차관급 3명을 전원 교체하는 쇄신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연구개발(R&D) 예산 구조조정 과정에서 과학기술계와의 소통 부족이 드러난 가운데 부처 분위기를 일신하려는 조치로 풀이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6일 대전 유성구 ICC호텔에서 열린 '미래 과학자와의 대화'에서 격려사를 마친 뒤 참석자들을 격려하며 주먹을 쥐어보이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6일 대전 유성구 ICC호텔에서 열린 '미래 과학자와의 대화'에서 격려사를 마친 뒤 참석자들을 격려하며 주먹을 쥐어보이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오늘(22일) JTBC에 "윤 대통령이 과기부 1, 2차관과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을 교체할 예정"이라며 "부처의 인적 쇄신 차원이라고 보면 된다"고 밝혔습니다.

한 부처의 차관급 인사 3명을 한꺼번에 교체하는 건 이례적입니다. 이 관계자는 "과학기술계와의 소통을 강화하려는 목적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1, 2차관은 각각 조성경, 박윤규 차관입니다. 조 1차관은 학계 출신으로 현 정부 초대 대통령실 과학기술비서관을 거쳐 지난해 7월 임명됐습니다. 과기부 관료 출신인 박 2차관은 정부 출범 직후인 2022년 6월 임명됐습니다.

조 1차관은 지난해 12월 한 과학기술 행사에서 '과학기술계에 카르텔이 있다'는 취지로 발언해 이종호 장관이 개인 의견일 뿐이라며 진화에 나서는 등 과학기술계와의 소통이 부족하단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지난달 JTBC 보도로 음식값과 인원이 맞지 않거나, 자택 앞 음식점에서 사용한 법인카드 내역이 드러나면서 '법카 유용'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과기부 3차관 격인 주영창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서울대 공대 교수 출신으로 2022년 5월 임명됐습니다. 과학기술 R&D 예산을 총괄하는 혁신본부를 이끌며 예산 구조조정 과정을 직접 담당했습니다.

대통령실은 박상욱 신임 과학기술수석 산하 비서관들도 곧 임명할 예정입니다. 선임 비서관인 R&D혁신비서관으로는 최원호 전 과학기술비서관이 자리를 옮긴 가운데, 인공지능(AI)·디지털, 첨단바이오, 미래·전략기술비서관은 학계 출신 인사들이 검증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