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대만 해경 충돌해 전복"…송환된 중국 어민 주장에 갈등 고조

입력 2024-02-22 17:34 수정 2024-02-22 17:39

'대북 강경파' 미 하원 갤러거, 대만 방문해 라이칭더 지지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대북 강경파' 미 하원 갤러거, 대만 방문해 라이칭더 지지

중국 어민 사망 사건과 관련해 중국에 송환된 생존 어민들이 대만 측에 책임이 있다는 취지로 주장했습니다.


대만 해순서 선박과 충돌해 바다에 빠졌다는 겁니다.

[생존 어민]
“우리에게 다가와 부딪힐 줄 몰랐습니다. 배가 어떻게 뒤집혔겠습니까, 급커브를 해도 뒤집어지지 않는데요. 4명 중에 2명만 뭍에 올라왔어요.”

영상이 공개되자 중국에선 대만 당국을 비판하는 여론이 거세졌습니다.

국무원 대만판공실도 “책임을 회피하고 진상을 은폐했다”며 비판했습니다.

사건의 중심에 선 대만 해순서 측은 검찰이 수사 중인 만큼 그 결과를 기다리겠다면서 말을 아꼈습니다.

[스자룽/진먼지방검찰청 주임검찰관]
“송환된 어민 2명에 대해서는 이미 조사를 마쳤습니다. 두 사람은 해순서와 법 집행 과정에 대해 별다른 의견이 없었습니다.”

라이칭더 대만 총통 당선인도 “반드시 적절치 처리해야 한다”며 사건 발생 이후 처음 입장을 내놨습니다.

당 차원에서 해순서가 법 집행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향후 이 같은 상황이 생기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미국도 거들었습니다.

국무부 대변인을 통해 “현재 상황을 지켜보고 있으며 중국에 오판 위험을 줄이도록 대만과 함께 대화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미국 하원의 미중 전략경쟁특별위원회 위원장인 마이크 갤러거가 오늘부터 사흘 간의 일정으로 대만을 찾았습니다.

대표적인 대중 강경파 의원인 갤러거 위원장은 라이칭더 당선인을 만나 지지를 표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도성 베이징특파원 lee.dosung@jtbc.co.kr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