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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기술로 만든 세계 최고 해상도 위성, 스페이스X에 태운다

입력 2024-02-22 16:43 수정 2024-02-22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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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름 1미터, 높이 2미터의 거대한 원통형 카메라입니다.

지구관측위성 '스페이스아이-티'에 장착되는데 해상도가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김종윤/쎄트렉아이 우주프로그램그룹 수석]
(고도 500km에서) 지상 물체 30cm 수준의 물체를 식별할 수 있고요. 자동차가 소형인지 중형인지 대형인지 충분히 식별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더 멀리, 더 뚜렷하게 볼 수 있는데 위성 전체 무게는 700kg에 불과합니다.

탄소복합섬유로 무게를 줄이고 기동성을 높인 겁니다.

국내 민간 업체들이 함께 투자 개발한 위성으로 내년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로켓에 실려 우주로 떠날 예정입니다.


또 다른 계열사는 위성의 눈 역할을 하는 영상레이더인 SAR, '싸'를 순수 우리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 중입니다.

지난해 12월에도 초소형 SAR를 탑재한 위성을 쏘아올려 교신에 성공했는데 밤이나 구름 낀 궂은 날씨에도 지구를 선명히 관측할 수 있습니다.

[이광열/한화시스템 항공우주사업부문 전무]
고대 운하가 사막에 묻혀 있었는데 그걸 영상레이더를 통해서 영상을 획득한다든지. 곡물의 작황 상황까지도 SAR 레이더를 통해서 정보를 획득할 수 있습니다.

이런 위성들을 우주로 쏘아 올리려면 발사체도 필요합니다.

우리가 자체 개발한 '누리호'가 대표적인데 여기 들어가는 엔진 역시 민간이 맡습니다.

당장 내년에는 정부로부터 기술을 이전받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직접 누리호 4차 발사를 담당합니다.

이런 노력들로 정부가 아닌 민간이 이끄는 우주 시대가 한 발 더 가까워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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