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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수사 원칙"에 "잡아가세요" 올린 전공의 대표

입력 2024-02-22 10:52 수정 2024-02-22 10:59

정부 "구속수사 원칙"에 전공협 비대위원장 "가능성 인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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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구속수사 원칙"에 전공협 비대위원장 "가능성 인지해왔다"

■ 방송 : JTBC 유튜브 라이브 〈뉴스들어가혁〉 (평일 오전 8시 JTBC News 유튜브)
■ 진행 : 이가혁 기자
■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용시: JTBC 유튜브 라이브 〈뉴스들어가혁〉)


전공의들이 병원을 비운 지 사흘째입니다. 지금까지 주요 100개 수련병원 소속 전체 전공의 중 74.4%인 9275명이 사직서를 냈습니다. 이 중 아예 병원에 나오지 않는 전공의도 8024명입니다. 상황이 나빠지면서 이 사안을 바라보는 정부와 의료계의 시각차는 더욱 커져가는 모양생입니다.

◇ "구속수사" vs. "잡아가세요"
법무부와 행정안전부, 검찰과 경찰은 어제(21일) 공동브리핑을 통해 집단행동을 주도하는 주동자와 배후 세력에 대해 구속 수사를 원칙으로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초강경 대응입니다.
전공의들을 대표하는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은 어젯밤 늦게 자신의 페이스북에 "잡아가세요"라며 자신의 인터뷰가 실린 KBS 보도를 공유했습니다. 이 기사에서 박 비대위원장은 "구속 수사나 이런 가능성에 대해서는 저도 인지하고 있고, 저도 다른 (전공의) 대표 선생님들한테도 계속 주지시키고 있었던 상황"이라면서 "저희가 도망가겠다는 것도 아니고, 딱히 증거를 인멸할 것도 없는 것 같은데…. 당당하게 가서 조사받을 거 있으면 조사받고 할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 페이스북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 페이스북



◇"직업 선택의 자유" vs. "국민의 생명권"
정부는 공식 브리핑에서 전공의들의 행동을 "불법적인 집단행동"이라고 규정했습니다. 반면 전공의들은 현재 상황을 '집단행동'이라고 하는 정의하는 것부터 동의하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모두 사직서를 내자'고 누군가 나서 주도한 것이 아니라 전공의 개개인이 선택한 결과가 현 상황으로 이어진 거라는 거죠. 류옥하다 가톨릭중앙의료원 전공의는 "그냥 전공의들이 (정부가 제시한) 2천명 보고 답답해서 한 명씩 뛰쳐나오고 있다"고 개개인의 선택임을 강조했습니다. 대한의사협회도 전공의들의 사직 행렬에 대해 '직업 선택의 자유'라는 입장입니다.
이에 대해 어제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병원이 대비할 시간적 여유조차 주지 않고 일시에 집단적으로 사직하는 게 과연 헌법상의 기본권인가?"라며 "국민의 본질적 기본권인 생명권보다 우선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환자를 볼모로 집단행동을 하느냐'라는 비판, '이렇게라도 안 하면 우리 목소리에 관심도 없지 않으냐'라는 반론 사이에서 지금 이 의료 공백 사태는 어떻게 해결될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떻습니까?
 
 
 
"구속수사 원칙"에 "잡아가세요" 올린 전공의 대표
〈뉴스들어가혁!〉은 JTBC news 유튜브를 통해 평일 아침 8시 생방송으로 함께 하실 수 있습니다. '오늘을 살아갈 힘'이 될 핵심 이슈를 이가혁 기자가 더 쉽게, 더 친숙하게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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