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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객에게 날아온 이것? "슬퍼말고 군대 가라"

입력 2024-02-22 09:07 수정 2024-02-22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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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석방된 한 남성이 작은 종이 한 장을 건네받아 들고 있습니다.


"병역 의무법에 따라 오는 27일까지 관할 입영사무소에 군 복무를 등록하라"고 적혀있습니다.

며칠 전 나발니 추모식에 참석했다는 이유로 체포됐는데, 석방되자마자 군대로 끌려가게 된 겁니다.

이 남성은 "석방 2시간 전에 입영통지서를 받았다"라고 현지 독립언론 루스뉴스와 인터뷰했습니다.

또 다른 남성은 "입영통지서에 서명하지 않으면 손가락을 부러뜨리겠다"는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처럼 입영통지서를 받은 나발니 추모객은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만 6명이 확인됐다고 텔레그램 뉴스채널 로톤다가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들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최전방에 배치될 가능성 높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16일 나발니 사망 이후 러시아 당국은 최소 400명의 추모객을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영국 외무부가 나발니가 사망 전 수감됐던 교도소 관리자 6명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습니다.

나발니 사망과 관련한 제재는 영국이 처음입니다.

제재 명단에 오른 이들은 영국에 입국할 수 없고 영국 안에서 자산이 동결됩니다.

제재를 결정한 영국 외무부는 러시아 당국이 나발니 죽음에 전적인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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