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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내일까지 또 '펑펑'…서울도 밤사이 대설특보 가능성

입력 2024-02-21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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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 산지에는 오늘(21일)도 눈이 종일 이어졌습니다. 어제부터 모두 60cm 가까이 온 곳도 있는데요. 내일까지 강원도에는 계속 많은 눈이 강하게 내리고, 서울에도 강한 눈이 오고 있습니다. 대설경보가 내려진 평창 대관령에 조승현 기자 나가 있습니다.

지금도 눈이 많이 내리고 있네요? 

[기자]

눈발이 점점 굵어지고 있습니다. 

그보다 가루를 마구 뿌리는 것처럼 쉴 새 없이 쏟아지고 있어 눈을 뜨기 힘듭니다. 

시간당 2cm 넘게 쌓여서, 치우고 돌아서면 다시 하얗게 덮일 정도입니다.

이 차 지붕을 보시면, 이렇게 한 뼘 넘게 쌓이는 것도 금방입니다.

이렇게 오늘 대관령에 17cm 넘는 눈이 왔습니다.

쌓인 눈이 35cm, 사람도 차도 다니기 힘든 수준인데 저희 취재차도 눈길에 빠졌다가 구난차량의 도움을 받아 겨우 빠져나왔습니다.

[앵커]

산지는 눈도 잘 녹지 않잖아요. 어린아이 키만큼 쌓인 곳도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강원도 고성 향로봉 얘긴데요.

어제 오늘 60cm 가까이 내린 걸 더해서, 이번 겨우내 쌓인 눈 높이가 137cm가 넘습니다.

가장 많은 눈이 쌓인 곳입니다.

오늘 밤에도 눈이 계속 올 거라서 적설량은 늘어날 겁니다.

[앵커]

그 정도면 피해도 있을 것 같은데요? 내일은 다른 지역들도 눈 피해 대비해야죠?

[기자]

교통사고가 많았습니다. 소방이 출동한 교통사고만 27건으로 26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길이 끊기기도 했습니다. 강릉의 고랭지 마을로 가는 도로 1곳이 막혔습니다.

제주 원주를 오가는 항공기 2편이 결항했고요.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3개 노선이 운행을 멈추고, 16개 노선은 운행을 줄였습니다.

어선 2400여 척은 항구로 대피했습니다.

문제는 내일입니다. 강원 산지에 최대 50cm, 동해안에도 최대 30cm 눈이 더 내립니다.

벌써 서울 등 수도권에도 대설 특보가 내려졌습니다.

밤사이 내린 눈으로 내일 출근길 위험할 수 있으니 대비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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