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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오늘 의원총회…"이재명 사당 만들기" 하위 통보 반발

입력 2024-02-21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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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이 평가 '하위 20%' 대상 의원들에게 컷오프 결과를 알리면서 해당 의원들의 반발이 거셉니다. '비명계' 박용진, 윤영찬 의원은 '하위 10%'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고, "이재명 사당 만들기"라고 비판했습니다. 오늘(21일) 민주당에서는 의원 총회를 여는데, 조직적인 반발 움직임도 보입니다.

김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박용진/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 저는 어제 박용진이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의정활동 평가에서 하위 10%에 포함됐음을 통보받았습니다.]

서울 강북을 재선 박용진 의원이 '꼴찌 성적'을 스스로 공개했습니다.

하위 10%면, 경선 득표율에서 30%가 깎입니다.

그럼에도 박 의원은 "당에 남아 승리하겠다"고 했습니다.

박 의원은 당내 대표적인 '비이재명'계로 꼽힙니다.

이재명 대표가 지난 전당대회에서 박 의원을 특별히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2022년 8월) : 공정하고 합리적이고 민주적인 당 운영을 위해서 우리 박용진 후보도 공천 걱정하지 않는 그런 당을 확실하게 만들겠습니다.]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을 지낸 윤영찬 의원도 '하위 10%' 통보를 받았습니다.

윤 의원은 하위 평가 명단에 '친문, 비명계' 의원들이 무더기로 포함돼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윤영찬/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 이번 총선에 임하는 더불어민주당의 목표는 무엇입니까. 윤석열 정권에 대한 심판입니까? 아니면 이재명 대표 개인 사당화의 완성입니까?]

하지만 이재명 대표는 '시스템' 공천에 따른 결과라면서,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어제) : (혁신은) 정말 가죽을 벗기는 그런 고통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환골탈태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일종의 진통이라고 생각해 주시고…]

"친명, 반명을 나누는 것은 갈라치기"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나 친문과 비명계 의원들은 비공개 회동을 갖고 조직적으로 반발할 움직임도 보이고 있습니다.

친문계 좌장 격인 홍영표 의원은 공천 과정을 비판하면서 "내일 의원총회에서 모아진 의견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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