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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미래-개혁신당 '결별'…합당 11일 만에 무너진 '빅텐트'

입력 2024-02-20 20:17 수정 2024-02-20 20:22

'선거 지휘권' 등 양측 갈등 누적
이낙연 "합의 허물었다"…이준석 "이제 일을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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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지휘권' 등 양측 갈등 누적
이낙연 "합의 허물었다"…이준석 "이제 일을 하겠다"

[앵커]

개혁신당이 오늘(20일) 결국 쪼개졌습니다. 이념과 정책이 영 달라 보이는데도 전격적으로 합당을 선언하더니 결별도 고작 11일 만에 전격 발표해버린 겁니다. 이로써 오는 총선에서 이른바 '제3지대 빅텐트'는 사라지게 됐습니다.

먼저 김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이준석/개혁신당 대표 (지난 1월 14일) : (이낙연 대표의) '영광의 고추장'까지 합해지면은 열거된 것들만 내놔도 비빔밥의 기본 구성요건은 갖춰졌다. 이 정도 기본이 있으면 비빔밥에 대한 기대는 완성되었다.]

야심차게 출범했던 개혁신당의 '빅텐트'에 균열이 생겼습니다.

새로운미래를 이끄는 이낙연 대표가 개혁신당과 합당을 포기한 겁니다.

지난 9일 네 개 정당과 세력이 합당을 선언한 지 11일 만입니다.

'선거 지휘권'을 이준석 대표에게 위임하는 안이 어제 최고위 표결로 통과되자 총괄선대위원장인 이낙연 대표 측이 '이준석 사당화'라며 반발했습니다.

[이낙연/새로운미래 대표 : 합의를 허물고, 공동대표 한 사람에게 선거의 전권을 주는 안건이 최고위원회의 표결로 강행 처리됐습니다. 다시 새로운미래로 돌아가겠습니다.]

합당 선언 뒤 기존 개혁신당 당원들이 일부 이탈하면서 양측 간 갈등은 예고됐고 배복주 전 정의당 부대표의 입당을 놓고도 신경전이 이어졌습니다.

1시간 뒤 긴급 기자회견을 연 이준석 대표는 새로운미래를 뺀 다른 세력들과 함께 가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준석/개혁신당 대표 : 이낙연 대표께서 이끄시는 새로운미래가 더이상 함께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 참담한 마음으로 국민들께 사과드립니다. 이제 일을 하겠습니다.]

김종민 의원의 탈당으로 개혁신당은 원내 4석이 됐고 지난주 받은 국고보조금 6억여 원 수령 기준에 다시 미달하게 됐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선관위에 반환할 방법이 없다며 보조금을 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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