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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 비명 윤영찬, 하위 10% 통보…"이재명 사당화 완성이냐"

입력 2024-02-20 17:29 수정 2024-02-20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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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비명계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하위 10%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윤 의원은 "이재명 사당화 완성이냐"고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오늘(20일) 윤 의원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히며 "공관위의 결정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윤 의원은 "1년여 전에 저 윤영찬을 잡겠다며 친명을 자처하는 현근택 변호사가 중원구에 왔다"며 "현 변호사는 거리에서 '수박'을 먹으며 저와 지역 당원들을 조롱했다. 그가 성희롱 논란으로 사퇴한 일이 불과 한 달여 전"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에는 또 다른 친명 이수진 의원(비례)이 '이재명의 심장을 지키겠다, 배신하지 않는다'며 돌연 중원구 출마를 선언했다"며 "우습게도 그 이수진 의원마저 컷오프될지 모른다는 설이 돌고 지도부가 저를 확실히 배제하기 위해 이중 가산점을 받을 수 있는 여성, 신인을 새로 내세울지 모른다는 루머가 돈다"고 했습니다.

윤 의원은 "조사 주체도 알 수 없는 특정인 배제 여론조사가 소위 비명계 지역구만을 대상으로 이뤄지고 공관위가 아닌 당대표 측근들끼리 밀실에서 중요 사안을 결정한다는 괴담이 여의도에 파다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지금 일어나는 밀실, 사천, 저격 공천과 배제의 정치는 민주당을 근본적으로 파괴하는 것이며 저 윤석열 정권에게 총선 승리를 헌납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윤 의원은 "이번 총선에 임하는 더불어민주당의 목표는 무엇인가"라며 "윤석열 정권에 대한 심판인가, 아니면 이재명 대표 개인 사당화의 완성인가, 후자가 목표라면 윤영찬을 철저히 밟고 가라"고 반문했습니다.

윤 의원은 "경선에서 이기기는 사실상 어렵다고들 하지만 저는 멈추지 않겠다. 굴복하지 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윤 의원은 대표적인 이낙연 새로운미래 대표의 최측근으로 꼽히며, 김종민·이원욱·조응천 의원과 함께 민주당 내 비명 모임 '원칙과 상식'에 소속돼 활동했습니다. 하지만 김종민·이원욱·조응천 의원과 달리 민주당을 탈당하지 않고 잔류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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