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서울 구로구 라마다 신도림 호텔에서 tvN 새 토일드라마 '세작, 매혹된 자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김선덕 작가과 조정석, 신세경, 이신영, 박예영, 장영남, 이규회가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배우 조정석이 '얼굴 없는 유튜버'로 변신한 걸까. 네티즌의 유쾌한 추리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7일 '청계산댕이레코즈'라는 이름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AI 조정석] 거미 남편이 부르는 거미 - 날 그만 잊어요' 영상이 공개됐다. 얼굴을 숨긴 유튜버는 조정석의 목소리로 거미의 노래를 불렀다. 이에 'AI 조정석'이 아니라, '진짜 조정석'이라는 댓글이 이어졌다.
지난 9일에는 아이유의 노래 '러브 윈즈 올(Love wins all)'을 부르는 영상이 올라왔다. 여전히 얼굴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목소리만으로도 조정석임을 추정할 수 있는 영상이었다. 아이유가 자신의 SNS에 해당 영상을 공개하며 '포근한 솜이불 같다'고 언급하자, 정체를 밝히지 않은 유튜버 '청계산댕이레코즈'는 더욱 화제를 모았다.
단 세 편의 영상이 올라왔을 뿐인데, 순식간에 10만 구독자를 돌파했다. 이에 해당 유튜버는 지난 19일 '과분하게도 아이유 님이 인스타그램 포스트를 올려주셔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감사하다. 정말 팬이다'라며 '구독자가 10만이 넘어서 10만 구독자 기념 Q&A 영상을 찍으려고 한다. 구독자 별명은 뭐로 하면 좋을지 추천해 달라'고 밝혔다.
그러자 아이유가 '목소리가 예전에 알고 지내던 연예기획사 대표님이랑 비슷하다'며 '(구독자 별명은) 댕표님 어떤가'라는 댓글을 남겼다. 아이유는 지난 2013년 방송된 KBS 2TV 드라마 '최고다 이순신'에서 조정석과 호흡을 맞춘 바 있는데, 조정석은 극 중 연예기획사 대표 신준호를 연기했다.
10만 구독자 기념 영상을 통해 청계산댕이레코즈의 정체가 드러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정석 측은 '유튜버 조정석'에 관해 부인하지 않는 상황이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