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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조민, 의사 포기에 울컥…돌아간다면 장관 맡지 않을 것"

입력 2024-02-20 12:09 수정 2024-02-20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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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딸 조민 씨가 의사면허를 반납하겠다고 했을 때 "목이 울컥하고 속이 쓰렸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과거로 돌아간다면 장관직을 맡지 않았을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어제(19일) 저녁 조 전 장관은 MBC 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 인터뷰에서 딸 조민 씨가 의사 면허를 반납하게 된 상황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그는 "딸의 변호인들은 의사 자격과 관련해서 끝까지 소송을 해야한다고 했다"며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서도 조사를 했는데 문제의 표창장이 입학에는 영향을 주지 않았다는 발표문을 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변호사들이 끝까지 소송으로 가자고 했지만 딸은 오랜 고민 끝에 '아빠 1심, 2심, 3심 가게 되면 끝도 없을 것 같고 아빠 문제뿐만 아니라 나도 뭔가 도저히 할 수 없을 것 같다'고 했다"며 "'긴 시간 노력이 아깝지만 단박에 정리하고 새 길을 가고 싶다'라고 이야기를 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지난해 6월 조민씨는 SNS를 통해 "의료활동을 모두 중단하고 의사면허를 반납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조 전 장관은 "그 말(의사 포기)을 처음 들었을 때 사실은 목이 울컥하고 속도 쓰렸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딸의 결정을 존중했고 지금은 유튜브 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다"며 "유튜브만이 아니라 본인이 여러 가지 새로운 직장, 또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여러모로 조용히 준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조 전 장관은 '과거로 돌아가면 장관직을 맡겠냐'는 진행자의 물음에 대해선 "솔직히 말씀드리면 안 맡았을 것"이라며 "역사를 바꿀 수 없고 또 역사에 가정이 없지만 이런 결과를 알았을 때 어떤 사람이 그걸 맡겠냐. 돌이킬 수 없지만 그런 심정"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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