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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이준석과 결별 선언 "이낙연 지우기 일찍부터 기획돼"

입력 2024-02-20 11:05 수정 2024-02-20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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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개혁신당 공동대표가 제3지대 통합 합의를 철회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9일 제3지대 통합을 선언한 지 11일 만입니다.

이 공동대표는 오늘(20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실한 통합 결정이 부끄러운 결말을 낳았다"며 이준석 공동대표와의 결별을 선언했습니다.

이 대표는 "공동대표 한 사람에게 선거의 전권을 주는 안건이 어제(19일) 최고위원회의 표결로 강행 처리됐다"며 "합의가 부서지고 민주주의 정신이 훼손되면서 통합의 유지도 위협받게 됐다. 통합 합의 이전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어제 개혁신당 최고위원회의에서 4·10 총선 캠페인과 정책 결정권을 이준석 공동대표에게 위임하기로 의결한 것에 대해 이낙연 공동대표와 김종민 최고위원이 강하게 반대했습니다.

이 대표는 또 "신당 통합은 정치개혁의 기반으로 필요했다. 그래서 크게 양보하며 통합을 서둘렀다"며 "그들(이준석 대표 쪽)은 특정인을 낙인찍고 미리부터 배제하려 했다. 낙인과 혐오와 배제의 정치가 답습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더구나 그들은 통합을 깨거나 저를 지우기로 일찍부터 기획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통합은 좌초됐지만 저의 초심은 좌초하지 않고 오히려 굳건해졌다"고 덧붙였습니다.

초심으로 돌아가겠다고 밝힌 이 대표는 "신당 통합 좌절로 여러분께 크나큰 실망을 드렸다. 국민과 당원 여러분께 거듭 죄송하다"며 "여당의 과반의석 확보를 저지하도록 저희가 더 맹렬히 싸우고 총선에 매진하며 총선 이후까지 대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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