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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툼이 팀 정신력에 영향"…감독 이어 코치도 '선수 탓'

입력 2024-02-19 21:34 수정 2024-02-19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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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클린스만 감독은 아시안컵 탈락의 원인을 선수 탓으로 돌려 비판받았죠. 그런데 헤어초크 수석코치도 별반 다르지 않았습니다.

정수아 기자입니다.

[기자]

[황보관/대한축구협회 기술본부장 (지난 15일) : 선수단 중에 불화가 있었다, 불화가 있었고 그게 경기력에 영향이 됐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경질 전 클린스만 감독은 아시안컵 4강 탈락의 책임을 선수 탓으로 돌려 비판을 받았습니다.

감독의 전술과 태도에 대한 책임은 회피하면서 선수들의 분란이 대표팀이 무너진 계기가 됐다는 분석이었습니다.

선수단 내부의 균열이 드러나면 그 갈등을 조정해야 하는 게 감독이지만 그런 책임에 대해선 얘기하지 않았습니다.

대표팀을 떠난 이후로도 클린스만 사단은 여전히 똑같은 말을 합니다.

이번엔 헤어초크 수석코치까지 나섰습니다.

오스트리아 언론에 칼럼을 기고했는데, 요르단전에 패배한 이유를 선수들에게 떠넘겼습니다.

헤어초크 수석코치는 "손흥민과 이강인의 다툼이 팀 정신력에 영향을 미쳤다"고 썼습니다.

또 "선수 간 다툼을 훈련장이 아닌 식당에서 본 적은 없다"면서 "단 몇 분 만에 우리가 몇 달 동안 힘들게 쌓아 올렸던 모든 것이 무너졌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선수단 관리가 소홀했다는 부분에 대해선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헤어초크 수석코치는 "정몽규 회장에게 정치적 압력이 가해졌다"며 "정몽규 회장은 우리를 지지했지만 굴복해야 했다"고 경질 배경을 다른 곳에서 찾기도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신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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