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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의대정원 확대 논란에 "총선 포퓰리즘…의협과 협의할 것"

입력 2024-02-19 11:22 수정 2024-02-19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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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 방침에 의사들이 반발하는 것에 대해 "총선용 포퓰리즘 전략이 아니고 국민을 살리는 실현 가능한 정책이 되도록 해야 한다"면서 "비상 대책기구를 만들어서 의사협회 측과 협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떻게 한꺼번에 2000명을 증원하겠다는 발상을 할 수 있는지 참 걱정이 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항간에 이런 시나리오가 떠도는데, 도저히 수용할 수 없는 요구를 던진 다음에 혼란과 반발을 극대화해서 국민의 관심을 끌어모은 뒤 누군가 나타나서 규모를 축소하면서 원만한 타협을 끌어내는 정치쇼를 하려는 것 아닌가 하는 지적"이라면서 "저도 똑같은 생각"이라고 했습니다.

이 대표는 "의사 수를 늘리는 일은 단순히 덧셈하는 산수의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민주당에서 의사 정원 증가 문제로 인한 사회적 갈등 혼란을 해결하기 위해서 비상 대책기구를 만들어서 의사협회 측과 협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과격한 방식이 아니라 합리적인 방식으로 점진적으로 적절한 수의 의사 수를 늘리는 쪽으로 협의하고 그 내용조차도 공공 지역 의료를 확충하는 방식으로 가능한 안을 저희가 만들어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 학위 수여식에서 졸업생이 강제 퇴장당한 일을 두고선 "사과탄(사과 모양의 최루탄)과 백골단이 다시 등장하는 게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든다"고 지적했습니다.

지난 16일 윤 대통령이 참석한 카이스트 학위 수여식에서 카이스트 졸업생인 신민기 녹색정의당 대전시당 대변인이 소리를 지르며 정부의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을 비난하다 강제 퇴장당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번 선거에서 마지막 보루라고 할 수 있는 입법권까지 그들의 손에 넘겨주게 되면 정의와 상식이 다 무너진, 그야말로 절대왕정으로 복귀하지 않을까 심하게 우려된다"면서 "경제 파탄은 계속될 것이고, 국민의 입은 틀어 막히고 귀도 막힐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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