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의대 증원에 반발하는 전공의들의 파업 움직임이 본격화됐습니다. 이른바 '빅5' 중 한 곳인 세브란스 병원 전공의들은 오늘(19일)부터 일부 파업에 들어갔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서 상황을 살펴보겠습니다.
여도현 기자, 세브란스 병원은 어떤 상황입니까?
[기자]
제가 있는 이곳 세브란스 병원은 조금 전인 오전 7시부터 전공의들이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소아청소년과 등 일부 진료과목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근무를 중단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구체적인 파업 규모는 오전 8시 30분이 지나면서 정확하게 파악이 가능합니다.
세브란스 병원은 이미 오늘 전공의 총파업을 가정화하고 내부에서 수술 등 스케줄 조정도 들어간 상태여서 환자들의 불편이 가중될 전망입니다.
[앵커]
다른 병원 전공의들도 사직서를 내겠다고 밝힌 상태죠?
[기자]
빅 5라고 하죠. 서울대, 세브란스, 삼성서울, 서울아산, 서울성모병원 이 다섯곳의 전공의 모두가 내일 오전 6시부터 근무를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다른 병원에서의 사직도 잇따르고있는데요.
16일 기준 전공의 수 상위 수려병원 100곳 중 23곳에서 715명이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아직 사직서가 수리된 곳은 없지만 대한전공의 협회와 빅5 병원의 움직임에 따라 전국적으로 사직 움직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앵커]
정부는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는데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현재 전국 수련병원에서 근무중인 전공의는 약 1만3천명인데요, 응급 당직의 핵심인 만큼 현장의 혼란은 피할 수 없습니다.
정부도 집단행동에 대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조규홍/보건복지부장관 : 전국 400곳의 응급의료기관은 24시간 비상진료체계를 철저히 운영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전국의 35개 지방의료원, 6개 적십자병원 그리고 보건소 등 공공병원의 진료 시간을 연장하고 비대면 진료도 대폭 확대하겠습니다.]
잠시 뒤 오전 9시에는 '의사집단행동 대응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상황파악과 의료현장 혼란방지 대책을 한덕수 국무총리가 직접 챙길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