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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억원 안팎 위약금은 어쩌나…정몽규 "재정적 기여 고민"

입력 2024-02-16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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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6일) 발표에 나선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을 놓고도 책임론이 불거졌지만 정 회장은 자신의 거취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클린스만 감독에게 줘야 할 70억원 안팎의 위약금도 부담인데, 정 회장은 기여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했습니다.

이어서 조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을 발표한 자리, 축구협회 정몽규 회장에게도 책임을 묻는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정몽규/대한축구협회장 : {클린스만 감독을 선임한 건 축구협회고, 최종 결정권자는 회장님이셨습니다.} 종합적인 책임은 축구협회, 그리고 저에게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정 회장이 제대로 검증하지 않은 채 클린스만 감독 선임을 주도했다는 비판이 이어졌는데 이런 의견은 반박했습니다.

[정몽규/대한축구협회장 : 클린스만 감독의 선임 과정에 대해서 여러 가지 오해가 있는 거 같습니다. 사실 벤투 감독 선임 때와 같이 똑같은 프로세스로 진행했고.]

일부에서 제기된 클린스만 감독과 동반 퇴진론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습니다.

계약기간 2년 6개월이 남은 클린스만 감독에게 협회가 줘야 하는 위약금도 앞으로 해결해야 합니다.

클린스만 감독은 연봉이 29억원 정도여서 위약금만 70억원 안팎이 될 거라는 예상이 나옵니다.

[정몽규/대한축구협회장 : 혹시 금전적인 부담이 생긴다면 제가 회장으로서 재정적인 기여를 할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인지 고민해보겠습니다.]

손흥민과 이강인의 충돌로 알려진 대표팀 내부의 균열, 혼란을 어떻게 수습해야 할지도 숙제로 남았습니다.

정 회장은 "너무 시시비비를 따지는 것은 상처를 더욱 후벼서 악화시킬 수 있다"며 진상 조사에 대한 부담을 내비치면서도

징계 방안에 대해선 다음 감독과 논의하겠다고 정리했습니다.

내년 1월 4선 도전 도전에 대해서는 "연임을 제한하도록 한 협회 정관을 대한 체육회와 문체부가 승인하지 않았다. 그것으로 대답을 갈음하겠다"며 모호한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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