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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폐암 수술 밀려...언제 끝날지 모르는 파업에 막막" 속타는 환자, 보호자들

입력 2024-02-16 16:43 수정 2024-02-16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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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대구 한 대학병원에서 한 의사가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16일 대구 한 대학병원에서 한 의사가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이 가시화되면서 예정된 수술이 취소됐다는 환자와 보호자의 호소와 쏟아지고 있습니다. 우려됐던 '의료 대란'이 현실화하고 있는 겁니다.

오늘(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다음 주가 엄마 폐암 수술이었는데 의사 파업으로 수술이 밀리게 됐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작성자는 "엄마가 폐암 4기라 항암치료로 약 2년간 치료받다가 항암치료 약도 이제 없는 와중에 다음 주 수술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했습니다.

"오늘도 피검사하고 수술 전에 마지막 검사 들어갔는데 갑자기 담당 교수한테 전화가 오더니, 의사 파업으로 수술이 안 된다고 얘기했다"면서 "요즘 뉴스는 봤지만 이런 일이 우리한테도 일어날 거라곤 꿈에도 생각 못 했다"고 적었습니다.

해당 글 작성자는 취재진에게 "오늘 아침 8시 30분 다음 주에 예정된 수술을 위해 검진 예약이 잡혀있었다"면서 "하지만 마취과 등 협진과의 파업으로 예정된 수술이 캔슬(취소)이 되었고 하는 수 없이 (엄마는) 방사선 치료 예약만 잡고 나왔다고 한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미루어진 수술 날짜는 전해 듣지 못했고 언제 끝날지 모르는 파업에 막막하기만 하다"고 답답한 심경을 드러냈습니다.

실제 여러 환우 커뮤니티에는 '수술 취소 통보를 받았다'는 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방금 병원 연락와서 수술 미뤄질거라고 한다. 일정이 다 어그러져서 난감하다"거나 "수술 전 검사로 마취과 진료 등을 예약해둔 상태였는데, 문자와서 파업으로 진료를 못 본다고 한다"는 등의 글입니다.

이들은 수술이 미뤄지면 다음 수술은 언제 할 수 있는지 알 수 없어 답답하고 걱정된다고 토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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