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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 보던 푸틴, 갑자기 “출산은 곧 국력…아이 셋 낳아라”

입력 2024-02-16 09:26 수정 2024-02-16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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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대표적인 군수공장, '우랄바곤자보드'를 방문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열차를 생산하기 위해 스탈린 시절인 1936년 완공된 곳인데요.

2차 세계대전부터 냉전기를 거치며 러시아의 탱크와 전차 생산의 메카로 자리 잡은 곳입니다.

지금은 푸틴 대통령의 이름을 딴 '블라디미르'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T-90 탱크로 위용을 떨치고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현지 시간 15일, 노동자들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해 이곳을 방문했는데요.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 T-90 탱크가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며 생산량이 늘고 있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양손을 가지런히 모으고 경청하는 직원들에게 푸틴은 전쟁으로 인구가 줄고 있다며 갑자기 출산 얘기를 꺼냅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두 사람이 아이 둘을 낳으면 인구수는 그대로예요. 줄진 않죠. 아이 하나만 낳으면, 인구가 줍니다. 국력이 발전하고 확장하려면 최소한 아이 셋은 낳아야 해요."

러시아는 전쟁을 치르며 군인 수가 부족해지자, 예비군 30만 명을 긴급 징집했죠.

그것도 모자라 감옥의 죄수들까지도 전장에 투입했습니다.

러시아의 국방력을 유지하려면, 이를 뒷받침할 청년들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러시아의 합계출산율은 2016년 1.8명에서 2022년 1.42명까지 줄었습니다.

러시아 당국은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무자녀 가구에 세금을 물리는 등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화면출처] 'Уралвагонзавод(우랄바곤자보드)'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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