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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바'에 뒤통수 맞은 김정은 충격 클 듯..."비밀협상"

입력 2024-02-15 11:09 수정 2024-02-15 15:14

北, 1960년부터 쿠바와 국교..."형제의 나라"
2018년, 현 대통령 평양 방문 때 김정은 '활주로 환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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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1960년부터 쿠바와 국교..."형제의 나라"
2018년, 현 대통령 평양 방문 때 김정은 '활주로 환영식'

■ 방송 : JTBC 유튜브 라이브 〈뉴스들어가혁〉 (평일 오전 8시 JTBC News 유튜브)
■ 진행 : 이가혁 기자

■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중남미 지역에서 유일한 미수교국이자 사회주의 국가, '북한의 형제'라고까지 불리는 쿠바가 대한민국과 외교관계를 수립했습니다. 어제(14일) 늦은 밤 외교부가 "우리나라와 쿠바는 14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양국 주유엔 대표부 간 외교 공한 교환을 통해 양국 간 대사급 외교관계 수립에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그야말로 깜짝 발표였습니다.

◇ '꾸바'의 뒤통수
북한은 1960년부터 쿠바와 국교를 맺었습니다. 북한에선 쿠바를 '꾸바'라고 표기하는데요, 북한 매체에서 '해외에서 보내온 축전' 같은 걸 보도할 때 단골 등장하는 나라가 바로 '꾸바'입니다. 지금 쿠바 대통령인 미겔 디아스카넬은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 신분으로 2018년 11월 4일 북한을 방문했습니다. 당시 공항 활주로까지 김정은과 리설주가 마중 나와 미겔 의장과 포옹하는 장면이 로동신문 1면에 '대문짝만하게' 실렸습니다. 이틀 뒤 쿠바로 돌아갈 때도 김정은 부부는 역시 활주로에서 환송했습니다. 양국의 친밀한 관계를 알 수 있는 한 장면입니다.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 방북을 소개한 2018년 11월 〈로동신문〉 지면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 방북을 소개한 2018년 11월 〈로동신문〉 지면


그랬던 '꾸바'가 한밤중 대한민국과 수교했다는 소식이 평양에도 전달됐을 겁니다. 김정은에게 '충격적인'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외교가에서는 "김정은의 외교 고립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 북한의 방해 우려해 '비밀 협상'
대한민국과 쿠바의 수교 협상은 비밀리에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의 강력한 반발과 방해 공작을 우려한 탓입니다. 실제 2016년 당시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한국 외교 수장으로는 최초로 쿠바를 방문했을 때, 북한도 여러 루트로 쿠바에 '견제구'를 날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대한민국-쿠바 수교로 우리와 수교하지 않고 북한과 단독 수교한 국가는 팔레스타인, 시리아 2곳으로 줄게 됐습니다.
 
 
'꾸바'에 뒤통수 맞은 김정은 충격 클 듯..."비밀협상"
〈뉴스들어가혁!〉은 JTBC news 유튜브를 통해 평일 아침 8시 생방송으로 함께 하실 수 있습니다. '오늘을 살아갈 힘'이 될 핵심 이슈를 이가혁 기자가 더 쉽게, 더 친숙하게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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