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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강인 '불화설' 사실로…결국 사과문까지 올린 이강인

입력 2024-02-14 20:07 수정 2024-02-16 13:52

고참 선수들 "이강인 빼달라" 요청
클린스만 감독 조치 없어…리더십 실종 드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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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참 선수들 "이강인 빼달라" 요청
클린스만 감독 조치 없어…리더십 실종 드러내

[앵커]

우리 축구 대표팀이 단 한 개의 유효 슈팅도 기록하지 못하고 졌던 아시안컵 4강전 하루 전날, 손흥민 선수와 이강인 선수가 몸싸움까지 벌이는 충돌이 있었던 걸로 드러났습니다. 이강인 선수는 "형들 말을 잘 따랐어야 했는데, 실망시켜 죄송하다"며 사과문까지 올렸습니다.

이한길 기자입니다.

[기자]

"큰 실망을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다"고 이강인 선수가 직접 밝힌 이유는 요르단과 아시안컵 4강전을 치르기 전날 밤, 대표팀 '내분'의 당사자였기 때문입니다.

저녁 식사를 마치고 이강인을 비롯한 몇몇 젊은 선수들이 탁구를 치러 가자, 주장 손흥민이 "경기 전날 자중하자"고 말했는데 여기서 갈등이 다툼으로 번졌습니다.

결국 손흥민과 이강인이 멱살을 잡는 상황까지 이어졌습니다.

손흥민이 요르단전에서 손가락에 붕대를 감고 뛴 것도, 이 다툼 과정에서 다쳤기 때문입니다.

고참 선수들이 클린스만 감독에게 이강인을 출전 명단에서 빼달라고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클린스만 감독은 별다른 조치 없이 손흥민과 이강인을 출전시켰고, 결과는 파국이었습니다.

똘똘 뭉쳐 싸워도 이기기 어려운데, 무기력한 경기력 끝에 우리나라는 골문으로 향하는 유효 슛을 하나도 때리지 못하고 무너졌습니다.

[클린스만/축구 대표팀 감독 (지난 8일) : 저는 여전히 이번 아시안컵이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4강에 진출했습니다. 솔직히 비판받는 이유를 모르겠어요.]

영국 매체 더선을 통해 뒤늦게 다툼 사실이 보도되기 시작했는데, 대한축구협회는 이런 충돌을 인정했습니다.

전술 부재 논란, 그보다 더한 안일한 태도 논란으로 비판받고 있는 클린스만은 이제 선수단 관리에서도 실패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화면출처 이강인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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