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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가자 라파 공세…"전쟁 범죄" 등돌리는 서방

입력 2024-02-14 18:11 수정 2024-02-14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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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가 피어오르는 곳 앞으로 임시 텐트가 모여있습니다.


이집트와 맞닿은 가자지구의 최남단 국경 도시 라파입니다.

이 곳에 가자 인구의 절반이 넘는 140만 명 가량이 피신해 있습니다.

현지시간 12일 이스라엘은 미국의 만류에도 구호물자가 들어오는 길목인 라파에 공습을 가했습니다.

현재까지 파악된 희생자만 100여 명에 달합니다.

날라 자르완 / 팔레스타인 난민
“우리는 너무 지쳤어요. 매일 울고 있죠. 포격과 파괴, 죽음과 굶주림, 그리고 갈증에 시달리고 있어요. 먹을 게 하나도 없어요.”

국제사회는 '최후의 피란처'를 겨냥한 공격에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 UN 사무총장
“인질 석방과 적대행위 중단을 위한 협상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길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그러지 않는다면 엄청난 파괴를 초래할 것입니다.”

서방 국가들은 등을 돌리고 있습니다.

캐머런 영국 외무장관은 이스라엘이 가자 주민들에게 식량과 물을 제공하지 않는 건 국제법 위반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민간인의 굶주림을 이용하는 게 전쟁 범죄라는 겁니다.

네덜란드 법원은 최근 F-35 전투기 부품이 이스라엘로 수출되는 걸 막았습니다.

F-35 전투기가 가자 공습에 쓰일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섭니다.

미국과 이집트, 카타르가 중재하는 휴전 협상이 현지시간 13일 재개된 가운데, 당사자인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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