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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 경질될까?…전력강화위 앞두고 터져 나온 쓴소리

입력 2024-02-13 21:10 수정 2024-02-16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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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손흥민 선수에게 상처로 남은 아시안컵, 감독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죠. 모레 열리는 축구협회 전력 강화 위원회를 앞두고 위원들 사이에서도 쓴소리가 이어졌습니다.

오선민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기자]

[마이클 뮐러/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장 (2023년 2월) : (벤투 등 전임 감독들을) 카피하는 게 아니라 한국적인 요소를 겸비한 축구가 돼야 해요. '강남스타일'처럼요.]

한국적인 스타일을 만들어낼 것이란 기대감으로 시작한 클린스만 축구.

1년이 흘렀지만, 결국 이렇다할 전술도, 분명한 색깔도 보여주지 못했고 이젠 감독이 뭔가 책임을 져야 한다는 여론에 직면했습니다.

오늘(13일) 대한축구협회 회의에서는 감독의 해임 의견이 우세했다고 알려졌는데, 이젠 모레 열릴 전력강화위원회의 평가에 눈길이 쏠립니다.

그러나 감독 선임 때부터 배제돼 논란을 빚었던 전력강화위원회가 제대로 역할을 할 수 있을지에는 의문도 뒤따릅니다.

위원들 사이에서는 "위에서 주먹구구로 정해 통보하고 있다"는 불만이 터져나왔습니다.

한 위원은 "정보 공유나 소통 없이 일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아쉬움을 표했고 또 다른 위원은 "전력강화위원회가 형식적인 자리에 그치면 안 된다"고 비판했습니다.

"감독이 비판받는 건 성적 때문만이 아닌 태도에 대한 것이 더 크다"는 쓴소리도 이어졌습니다.

그러면서도 위원들은 화상 연결로 참여하는 클린스만 감독이 내놓을 아시안컵에 대한 설명을 들어보고 최종 의견을 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이 자리에서도 클린스만 감독의 유임을 지지하지 않는다면 마지막 결정을 내릴 정몽규 회장은 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영상디자인 김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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