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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차관 "고3 딸, 유학 준비 중"…'의대 증원 관련설' 반박

입력 2024-02-13 20:15

전공의들, 집단행동 일단 유보…비대위 구성
정부 "환자 생명 도구 삼지 말라" 재차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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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들, 집단행동 일단 유보…비대위 구성
정부 "환자 생명 도구 삼지 말라" 재차 경고

[앵커]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전공의들이 우려와 달리, 당장은 파업에 돌입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다행이라면서도 의사 단체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하며 오늘(13일)도 강경 대응을 이어갔습니다.

그 과정에서 복지부 차관이 자신의 고3 자녀 진로까지 밝히고 나섰는데 무슨 일인지, 이예원 기자입니다.

[기자]

4시간 동안 밤샘 토론을 벌인 전공의협의회는 당장 집단행동에는 나서지 않기로 했습니다.

다만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고,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정부가 파업 시 의사 면허 박탈 등을 언급하며 강경 대응에 나서자, 즉각적인 집단 행동은 피한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다행이라면서도 "환자의 생명을 도구 삼지 말라"며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의사 단체의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박민수/보건복지부 제2차관 : 선거 끝나면 의사들하고 타협해서 줄일 거 아니야? 라고 해석하시는 분들이 있어요. 그러한 의구심을 해소하기 위해 4월 선거 전에 학교별 배정을 확정 짓겠다.]

차관의 고3 딸이 의대 정원 확대와 관련이 있다는 의혹도 직접 반박했습니다.

[박민수/보건복지부 제2차관 : 저희 딸은 학교는 밝히지 않겠습니다마는 지금 국제반입니다. 그래서 해외 유학을 준비하고 있고 국내 입시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

전공의들이 한발 물러섰지만, 개별적으로 사직하거나 수련병원과의 계약을 연장하지 않는 방식으로 병원을 떠날 가능성은 남아있습니다.

개원의가 많은 의협은 모레 전국 곳곳에서 집회를 엽니다.

광주 전남은 저녁 6시, 서울은 7시에 시작해 진료 차질은 크게 없을 걸로 보입니다.

다만 서울시의사회 측은 "개원의와 교수뿐 아니라 전공의들과 의대생들도 참여 의사를 보이고 있다"며 각 의과대학과 병원에 협조 공문을 보냈다고 했습니다.

의협 비대위는 집회 하루 전인 내일, 기자회견을 통해 향후 집단행동에 대한 계획을 밝힐 예정입니다.

[영상디자인 서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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