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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 아닌 행동이 문제"…축구협 회의 '클린스만 해임론' 우세

입력 2024-02-13 20:22 수정 2024-02-16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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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시안컵 4강 탈락 이후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을 포함한 책임론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귀국 직후 가족이 있는 미국으로 떠난 것도 축구팬들의 비판을 받았는데, 오늘(13일) 대한축구협회 회의에서는 해임 의견이 우세했던 걸로 파악됐습니다.

홍지용 기자입니다.

[기자]

[클린스만/축구 대표팀 감독 (지난 8일) : 저는 여전히 이번 아시안컵이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4강에 진출했습니다. 솔직히 비판받는 이유를 모르겠어요.]

축구 팬들은 클린스만 감독이 아시안컵을 끝내고 귀국하면서 던진 이 말에 분노했습니다.

4강에서 떨어진 결과보다는 우리 축구의 무기력했던 경기 내용, 어떤 상황에서도 웃음으로 넘기며 책임을 회피하려는 태도까지 문제로 지적된 내용은 많았는데 클린스만 감독은 이런 비판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더구나 귀국 이틀 만에 미국으로 떠난 사실이 알려지며 한국에서 아시안컵을 분석하겠다는 약속도 뒤로 미뤘습니다.

결국 대한축구협회는 설 연휴가 끝나자마자, 비공식 회의를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는 정몽규 회장이 빠진 가운데, 황보관 기술본부장 등 경기인 출신 임원들이 참석했습니다.

이 회의에서도 클린스만 감독에 대한 비판이 주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 : 승부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 사람(클린스만)의 행동에 대해 불만을 표출한 거고. '이제 바꿔야 되지 않느냐' 이 얘기들이 많이 돌았고.]

축구협회는 모레 전력강화위원회를 열어 클린스만 감독의 거취 문제를 포함해 아시안컵에 대한 평가를 이어갑니다.

미국에 머무르는 클린스만 감독은 '온라인 화상 연결'로 참가하기로 했습니다.

축구협회 첫 회의에서 해임 의견이 우세했던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전력강화위원회가 열린 뒤 정몽규 회장이 어떤 결정을 할지 궁금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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