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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물 ETF 승인에 매수세 유입"…비트코인 5만달러 재돌파

입력 2024-02-13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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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3일) 가상화폐의 대표 격인 비트코인 가격이 2년여 만에 처음 5만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비트코인은 미국 증권시장에서 정식 투자 대상으로 인정받은 이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원석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새벽 비트코인 가격은 5만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사상 최고가인 6만9000달러엔 못 미치지만 2년 2개월 만에 최고치입니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에서도 6700만원을 넘으며 고공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지난달 미국 증권거래위가 현물 ETF를 승인한 이후 매수세가 유입된데다, 이른바 '반감기'로 공급이 줄어들 거라는 관측도 가격을 끌어올렸습니다.

전체 발행량이 정해져 있는 비트코인 채굴 보상은 4년마다 절반으로 줄어드는데, 오는 4월 그 주기가 돌아온다는 겁니다.

[박성준/동국대 블록체인연구센터장 : 자산으로 인정을 안 하는 분위기였는데 현물 ETF 승인이 남으로써 기초자산으로 포지션이 확고해진 거죠.]

여기다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에 위험자산 선호 심리도 퍼졌습니다.

관건은 국내 투자자 거래 여부인데, 미국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직후 혼선을 보였던 금융당국은 최근 변화한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장과 만나 이 문제를 협의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김갑래/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기초자산성, 불공정거래 규제 체계, 신탁업자 커스터디(수탁) 문제 때문에 현행법으로는 제도 도입이 불가능하고, 제도적 논의가 필요합니다.]

다만 현재 가상화폐를 금융상품으로 보지 않는 자본시장법 자체를 뜯어고쳐야 해서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걸로 보입니다.

[영상디자인 신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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