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차트 삼킨' 투어스, '첫만남은 계획보다 대박이라'

입력 2024-02-13 11:37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톱100 4위까지 기록
청량하고 따라부르기 좋은 '이지리스닝' 통해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톱100 4위까지 기록
청량하고 따라부르기 좋은 '이지리스닝' 통해

'차트 삼킨' 투어스, '첫만남은 계획보다 대박이라'
느슨해진 K팝 필드를 긴장하게 할 '괴물신인'이 등장했다.

지난달 22일 데뷔한 신인 보이그룹 투어스(신유·도훈·영재·한진·지훈·경민)가 계획 이상의 성적표를 손에 들었다.

투어스는 '트웬티 포 세븐 위드 어스(TWENTY FOUR SEVEN WITH US)' 머리글자를 따 '언제나 우리와 함께'라는 뜻을 담았다. 데뷔곡 '첫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는 투어스 특유의 청량함이 담긴 곡으로, 지극히 대중적이면서도 중독성 강한 후렴구가 돋보인다.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가 9년 만에 론칭해 '세븐틴 동생그룹'으로 먼저 이름을 알렸다. 후광효과를 무시할 순 없지만 자신들의 역량으로도 이름값을 증명했다. 데뷔 쇼케이스부터 흔들림 없는 라이브와 칼군무, 6인 6색 매력과 개성으로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첫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는 팬들 뿐 아니라 대중들의 픽이 이어졌다. 그 결과 음원차트에서 꾸준히 상승했고 13일 오전 기준 멜론 톱100 차트 4위를 기록했다. 톱100 진입 후 3주만에 일궈낸 성과다. 리스너들은 '여름에 땀 흘리고 마시는 이온음료 느낌' '기분 좋게 출근이 가능해지는 곡' '세븐틴 후배라고 들었는데 곡이 너무 좋아서 계속 듣고 있다' 등 다양한 반응이 이어졌다.

'차트 삼킨' 투어스, '첫만남은 계획보다 대박이라'
데뷔한 지 채 한달도 되지 않은 신인 아이돌 그룹이 데뷔곡부터 음원차트까지 휩쓰는 경우는 흔치 않다. 글로벌 영향력을 지닌 방탄소년단과 세븐틴도 못해낸 결과다. 음원 뿐 아니라 앨범 판매량도 유의미하다. 발매 첫날 20만장을 넘겼고, 이후로도 꾸준히 수천여 장의 앨범 판매량을 올리고 있다.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의 성공적인 요인은 '이지 리스닝'이 핵심으로 꼽힌다. 투어스의 데뷔 앨범에는 타이틀곡을 비롯해 5곡이 담겨있다.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영어곡 '언플러그드 보이(unplugged boy)', 선공개곡이었던 '오마마(Oh Mymy: 7s) 등인데 그 중 타이틀곡이 가장 쉽고 대중적이다. 투어스가 내세우는 '보이후드 팝'에도 딱 들어맞는 곡이다. 10대 시절의 추억과 순수함을 자극한다. 코어한 팬덤 뿐 아니라 일반 리스너들까지 사로잡겠다는 목표다.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그동안 여자 걸그룹이 대중적인 노래로 폭넓은 사랑을 받았다. 반면에 남자 아이돌은 대중적인 접근이 어려운 곡인 대신, 강력한 팬덤을 형성했다"며 "남자 아이돌의 인기가 그들만의 리그인 감이 있었는데 거기에 대한 대중의 아쉬움이 누적돼 왔던 찰나 라이즈를 필두로 투어스까지, 대중적으로 쉽게 접근하는 곡이 나와서 반응이 폭발하는 듯 하다. 대중적인 욕구가 축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음원 뿐 아니라 여러 분야에서도 두각을 드러낸다. 데뷔 전부터 청량음료 모델로 발탁되는가 하면 이후로도 면세점 모델·일본 패션 축제 초청·자체 콘텐트 등 적극적인 프로모션으로 시너지를 더한다. 투어스는 반짝 관심이 아닌 롱런 그룹으로 성장할 수 있을까. 데뷔 쇼케이스에서 리더 신유는 "오늘이 오길 손꼽아 기다렸다. 최고의 기대주에서 최고의 신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