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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2시간 완주' 케냐의 캘빈 킵텀, 교통사고로 사망

입력 2024-02-12 14:42 수정 2024-02-12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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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시카고 마라톤에서 결승점을 통과하는 케냐의 켈빈 킵텀 선수.

42.195km를 2시간 35초에 달리는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마라톤의 전설, 일리우드 킵초게가 세운 기록을 34초나 앞당긴 것으로 지난주 공식적으로 세계 기록에 올랐습니다.

24살에 전성기를 맞은 킵텀 선수, 현지 시간 11일 밤 고향인 케냐에서 교통사고로 숨졌습니다.

외신은 킵텀이 코치를 태우고 운전하던 중, 차가 도로를 이탈하면서 나무를 들이받아 두 사람 모두 숨졌다고 전했습니다.

시골 마을 농부였던 킵텀은 혼자 마라톤을 연습하다 스무 살이 돼서야 훈련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2022년 12월, 인생 첫 풀 코스 도전에서 2시간 1분 53초란 기록을 세웠고, 전담 코치가 생기면서 기록을 단축해 왔습니다.

킵초게가 30대 중반을 넘겨 세계 신기록을 세운 것을 고려하면 킵텀의 빠른 성장세에 전 세계가 주목했습니다.

킵텀이 공식 기록으로 '2시간의 벽'을 깨는 것이 가능할지도 관심사였는데, 못 이룬 꿈으로 남게 됐습니다.

케냐 정부는 "우리는 정말 특별한 보석을 잃었다"며 애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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