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선에 출마한다면 광주를 최우선적으로 검토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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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총선에 출마한다면 광주를 최우선적으로 검토할 것"

입력 2024-02-07 15:58 수정 2024-02-07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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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미래 이낙연 공동대표가 7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추모탑에 참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새로운미래 공동대표 이낙연은 오늘(7일) 광주를 방문하여 4월 총선 출마 여부와 관련해 "만약 출마한다면 광주를 최우선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이 공동대표가 지난 4일 새로운미래 창당 이후 처음으로 광주를 찾은 것으로, 고향인 호남 민심에 호소하고 총선 출마 가능성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 공동대표는 이날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현장 책임위원회의에서 호남 정치의 경쟁력 약화를 지적하며 "경쟁이 없기 때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공동대표는 또한 "호남이 압도적으로 지지해 온 민주당도 예전의 민주당이 아니다"라며 "당내 민주주의도, 다양성도 죽은 분위기"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공동대표는 다당제 관련해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이루고자 했던 필생의 과제였다"로 규정하며 호남 지역의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이미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자신을 향해 출마 요구가 잇따르는 데 대해선 "출마할지, 전국 선거를 지원할지, 출마한다면 광주를 포함해 어디서 출마하는 게 국가와 호남과 당에 도움이 될지 당과 상의하겠다"면서 "만약 출마한다면 광주를 최우선으로 검토할 것"라고 했습니다.

이 공동대표는 '굳이 광주인 이유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엔 "제 고향이고 호남의 중심"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기회가 되고 상황이 허락한다면 남은 인생을 광주와 전남에 바치고 떠나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전남 영광 출신인 이낙연 공동대표는 광주제일고를 졸업 후 호남 지역에서 국회의원 4선을 역임했습니다. 이후 전남지사를 거쳐 서울 종로에서 국회의원 5선에 당선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