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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노이 측 "광고 촬영 펑크, 복구 노력…죄책감에 '라방' 오열"

입력 2024-02-07 14:57 수정 2024-02-07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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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미노이 SNS 라이브 방송 캡처〉

〈사진=미노이 SNS 라이브 방송 캡처〉

가수 미노이가 광고 촬영 펑크 및 오열 라이브방송에 대해 사과했다.

7일 미노이 소속사 AOMG는 '우선 이번 일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심려끼쳐드리고, 빠른 공식입장 전달드리지 못한 점 죄송하다. 소속 아티스트 미노이의 광고 촬영 불참은 사실이 맞다'고 인정했다.

이어 '이는 당사와 아티스트 간 광고계약 체결 대리서명에 대한 권한 이해가 서로 달라 발생한 일로, 이에 대한 의견 차이가 좁혀지지 않아 광고 촬영에 불참하게 되었다'며 '이 과정에서 아티스트가 촬영 불참으로 느낀 죄책감으로 라이브 방송을 통해 '죄를 지었다' 언급했고, 정리되는 데에 일정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해 '3월쯤이면 아시게 되지 않을까' 등의 발언을 했다. 하여 당사와 아티스트뿐만 아니라 광고주와도 연관되어지는 일이므로 빠른 입장을 전해드리지 못했고,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소속사는 '현재 당사와 아티스트는 이에 대해 상호 소통을 원활히 마쳤다. 광고주 측과도 원만한 합의 진행중이며, 당사와 아티스트는 계약금 반환 및 손해배상 등을 통해 신속히 광고주의 피해 복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에 더는 아티스트의 발언에 대한 무분별한 억측 및 발언은 삼가주시기를 부탁드리며, 앞으로 다시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한 매체는 미노이가 지난달 30일 예정됐던 한 화장품 브랜드 업체 P사의 광고 촬영을 약속 시간 2시간 전에 돌연 펑크냈다고 보도했다. 미노이가 최근 라이브 방송 중 오열하며 '죄를 지었다'고 발언한 것 역시 이와 연관된 것으로 드러났다.

미노이는 라이브 방송 후 SNS를 통해 '스스로와 싸우고 있다. 내가 마주한 나의 진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감히 아티스트의 삶이라는 내 인생에 질문을 둔다면, 내가 책임져야 하는 행동들에 당당하고 싶고, 그런 모습으로 계속해서 표현해가고 싶다'며 '내 인생의 기준과는 다르게 법으로 정해진 틀 안에서 모두가 살아가지 않나. 그 앞에 그걸 놓고 나를 바라봤을 때 이 정도 겸손함은 가지고 행동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 또는 그렇게 생각할 만한 죄를 저질러 버린 상태다. 내가 저질러 놓은 것들은 그렇다'고 덧붙였고, 해당 글은 삭제된 상태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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