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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낳으면 1억, 셋째 땐 집도 준다…부영 회장님의 '파격 정책'

입력 2024-02-06 08:58 수정 2024-02-06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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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회사가 직원들에게 출산하기만 하면 1억 원을 주겠다고 합니다. 정부는 매달 주는 부모 급여를 올렸고, 지자체도 아이가 태어나기만 하면 돈을 주겠다고 경쟁하듯 나서고 있습니다. 기업까지 나서는 '출산 장려 정책'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이상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 그룹사가 오늘 파격적인 저출생 정책을 내놨습니다.

2021년 이후 태어난 직원 자녀에 1억원씩, 총 70억원을 지원하고 앞으로도 이 정책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해당 기간에 연년생과 쌍둥이 자녀가 있으면 총 2억원을 받게 됩니다.

[오현석/부영그룹 직원 : 아이 키우는 데 금전적으로 많이 힘든 세상이잖아요. 교육이나 생활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만약 셋째까지 낳는 경우엔 국민주택을 제공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이중근/부영그룹 회장 : 3년 이내에 세 아이를 갖는 분이 나올 것이고 따라서 주택을 제공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하고.]

[조용현/부영그룹 직원 : 와이프가 셋째도 갖고 싶어 했는데 경제적 부담 때문에 부정적이었거든요. (이제)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 행사에서는, 회사가 제공하는 출산장려금은 받는 직원들의 세금 부담을 고려해 정부가 면세해달라는 제안도 나왔습니다.

이같은 출산장려책은 점점 확산하는 분위기입니다.

법정기간보다 육아휴직을 길게 주거나, 남성 직원의 육아휴직을 의무화한 곳도 있습니다.

사내 어린이집을 밤 10시까지 운영하고 셋째를 낳으면 무조건 승진시켜 주기도 합니다.

한 회사는 지난해 네쌍둥이를 낳은 직원에 의료비를 지원해 관심을 모았습니다.

정부 대신 회사가 나서는 출산장려책이 사회적 분위기를 바꿀 거라는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여력이 부족한 중소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곽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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