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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닥터슬럼프' 박신혜·박형식 몽글몽글 핑크빛 기류

입력 2024-02-05 08:54 수정 2024-02-05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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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슬럼프'

'닥터슬럼프'

'닥터슬럼프' 박신혜, 박형식 사이에 핑크빛 기류가 몽글몽글 피어올랐다. 서로가 서로에게 이끌리는 이들의 관계는 동창에서 친구, 친구에서 이젠 서로를 심쿵하게 만드는 존재로 변화하고 있다.


지난 4일 방송된 JTBC 주말극 '닥터슬럼프' 4회에는 박형식(여정우)이 공성하(이홍란)의 말을 듣고 박신혜(남하늘)의 첫사랑이 자신으로 오해한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박신혜는 학창 시절 라이벌이자 원수 같은 존재가 옥탑방에 들어왔다고 토로했던 터. 공성하는 "네 첫사랑?"이란 반응을 보이며 그렇게 분위기를 몰고 갔었는데 박형식 앞에서도 이 같은 발언을 그대로 한 것.

박형식은 자신이 박신혜의 첫사랑이었다는 착각에 빠져 되뇌길 반복했다. 거울을 바라보며 혼잣말을 하거나 학창 시절 선풍기 사건에 대해 언급하며 그때 도와줘 고맙다고 하자 "이래서 날 좋아했나?"라고 착각할 정도였다.

쇼핑까지 함께한 친구 사이. 그런데 반전이 있었다. 쇼핑을 한 이유가 다음날 있을 소개팅 때문이었던 것. 박형식은 서운함을 감추지 못했다. 묘한 질투심도 드러냈다. 순식간에 분위기가 바뀌었다. 소개팅이 잘 되지 않았다고 하자 천진난만한 얼굴이 됐고 엄마의 거짓말과 고모들의 오지랖에 상처받은 박신혜와 술잔을 기울이며 서로를 위로했다.

술기운에 이력서를 넣은 지방병원에서 면접을 보러 오라는 연락이 왔다. 자존감이 땅바닥까지 떨어졌던 박신혜는 용기 내 가기로 결정했다. 그런 가운데 박형식은 면접을 볼 병원에서 박신혜의 레퍼런스 체크를 한 사실을 알게 됐고 전 직장 동료들이 좋지 않게 얘기했다는 걸 전해 듣고 면접 취소 후 다시금 좌절할 박신혜를 걱정했다. 기차를 타고 그녀가 있는 곳으로 향한 박형식. "내가 잘못 산 것 같다"라고 신세 한탄하는 박신혜를 향해 "너 잘못 산 적 없어. 네 잘못 아냐"라고 진심으로 위로했다.

행정상 엮인 고등학교 동창에서 친구가 됐고 이젠 친구를 넘어 연인 관계 그 바로 직전으로 향하고 있는 박신혜와 박형식. 서로를 진심으로 위하고 배려하는 모습에서 따뜻한 위로와 설렘이 묻어났다. '닥터슬럼프' 4회 시청률은 전국 6.7% 수도권 7.5%(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로 자체 최고를 기록하며 2주 연속 종합편성채널 전체 1위를 이어갔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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