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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이재명 겨냥 "국민의힘에선 절대 공천 못 받았을 것…역사 왜곡 개탄"

입력 2024-02-01 11:09 수정 2024-02-01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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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1일) 오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이 대표 같은 분이 공천 신청을 했다면, 국민의힘에서 절대 공천받지 못할 거라고 확신한다"고 밝혔습니다.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 참석해 "공금 법인카드 횡령, 만취 운전, 위증교사, 대장동·백현동 비리, 성남FC, 거짓말로 인한 선거법 위반 등 각각의 비위를 저지르는 사람은 현실 세계에서 드물긴 하지만 존재한다"며 "근데 이 대표가 놀라운 건 이걸 한 사람이 다 했다는 거"라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그런데 민주당의 공천시스템은 이런 분을 적격이라고 판정할 거"라며 "국민을 위한, 국민의 눈높이에서 공천을 누가 하는지 이거 하나로 자명하다고 말씀드린다"고 밝혔습니다.

한 위원장은 또 이 대표를 향해 "수정주의 역사관, 그러니까 6·25 전쟁 발발 책임이 서로 티격태격하다가 어쩌다가 난 거다 이런 식의 역사 왜곡을 공당 대표가 한단 것에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대표가 전날 신년 기자회견에서 "수백만이 죽고 전 국토가 초토화된 6·25 전쟁도, 어느 날 갑자기 일어난 것이 아니다. 38선에서 크고 작은 군사 충돌이 누적된 결과였음을 결코 잊지 말아야 한다"고 발언한 걸 맞받아친 겁니다.

한 위원장은 "(6·25 전쟁은) 얼마나 계획적으로 소련과 북한의 김일성이 사전에 계획해서 벌인 일인지, 소련 문서로 이미 공개된 사실"이라며 "이런 사실 자체를 왜곡한 것에 대해 우리는 책임 있는 정당으로서 민주당에 반성과 국민에 대한 설명을 요구한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며 김예지 비대위원의 의자를 빼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며 김예지 비대위원의 의자를 빼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한 위원장은 국회의원 세비를 낮추는 방안도 제시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상징적으로 우리 국민들 중위소득에 해당하는 정도의 액수를 세비로 받는 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을 예전부터 해왔다"며 "우선 제 개인 생각이지만 여야 진영을 넘어서 국민 눈높이를 고려해 진지하게 논의하자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비대위 회의를 마친 뒤 이후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경북 문경으로 향했습니다. 어제 저녁 경북 문경시 신기동의 공장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소방관들의 빈소를 조문하기 위해서입니다.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과 정부는 유족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걸 하겠다"고 위로의 뜻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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