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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신원식 우크라 전면 지원' 의견에 "전쟁을 놀이로 생각하나"

입력 2024-01-29 10:59 수정 2024-01-29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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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JTBC 유튜브 라이브 캡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JTBC 유튜브 라이브 캡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우크라 전면 지원' 의견을 낸 신원식 국방부 장관을 향해 "혹시 전쟁을 전쟁놀이로 생각하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습니다.

오늘(29일) 이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신 장관을 향해 "한 나라의 국방수장에게 개인 의견이 어디 있냐"며 이같이 지적했습니다.

앞서 지난 26일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한국 국방수장이 치명적인 무기를 포함한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 필요성을 언급했다"며 "한때 우호적이었던 러시아와 관계를 붕괴시킬 수 있는 무모한 행동에 대해 한국 정부에 경고한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가 문제 삼은 신 장관의 발언은 지난 22일 코리아헤럴드 인터뷰로 추정됩니다.

신 장관은 매체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에 적극적인 지원을 하는 것이 자유 세계 일원으로서 도리라고 (개인적으로) 생각을 한다"면서도 "현재 우리 정부의 방침은 살상 무기 지원은 하지 않고 비살상 무기나 인도적 지원에 집중한다는 것이다. 국가 정책을 지지한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이 대표는 신 장관의 발언을 지적하며 "한반도 상황은 그야말로 일촉즉발의 살얼음판이 되어가고 있다. 신중하게 상황을 관리해야 할 당사자가 오히려 위기를 증폭시키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실수가 아니라 고의 아니냐. 이 상황을 보고 북풍과 총풍 사건이 떠올랐다"며 "안보와 국민의 생명을 정권에 활용하겠다는 그런 못된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냐"고 주장했습니다.

아울러 이 대표는 "국민의 생명이 어떻게 되든, 국가 안위가 어떻게 되든 정치적으로 악용하겠다는 생각으로 혹시 한반도 긴장을 격화시키고 도발을 유도하는 것이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며 "안보를 정권에 이용하겠다는 생각이라면 애당초 포기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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