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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그데이즈' 윤여정 "아카데미 수상 후 주인공 제안 씁쓸"
입력 2024-01-26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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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J ENM>
배우 윤여정이 오스카 수상 후 달라진 환경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영화 '도그데이즈(김덕민 감독)' 개봉을 앞둔 윤여정은 26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제93회 미국 아카데미시상식 여우조연상 수상 이후 근황을 전하며 "평소보다 작품이 많이 들어왔다. 그동안 주인공이 들어올 기회가 없었는데 갑자기 들어오는 걸 보고 씁쓸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나는 오랫동안 제자리에 있었다"면서 "사실 한 작품의 주인공을 한다는 건 엄청난 책임감을 요하는 일이다. 나 자신을 흥행 배우라고 생각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위험한 도전을 하고 싶지 않았다. 그런 건 다 무시했다"고 덧붙였다.
윤여정은 차기작으로 '도그데이즈'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김덕민 감독과 조감독 때 만났다. 당시 우리는 아무것도 아닌 취급을 받았다. 그때 '김덕민 감독이 입봉 할 때 나를 필요로 한다면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인생을 정리해야 하는 나이라 단순하게 생각했다. 시나리오도 시나리오지만 김덕민 감독에 도움이 되고 싶어서 작품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윤여정은 김덕민 감독의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참을성이 없는 나를 위로해 줬다. 감독으로 입봉 하고자 참고 사는구나 싶었다. 역량은 잘 모르겠지만 인품이 너무 좋았다. 김덕민 감독의 인품을 보고 선택했다. 또 현장 경험이 많아서 (배우들에게) 무리한 요구를 하지 않았다. 콘티도 정확히 짜서 했고 일을 효율적으로 잘했다"고 전했다.
'도그데이즈'는 성공한 건축가와 MZ 라이더, 싱글 남녀와 초보 엄빠까지 혼자여도 함께여도 외로운 이들이 특별한 단짝을 만나 하루 하루가 달라지는 갓생 스토리를 그린 영화다. 내달 7일 개봉한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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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후 / 엔터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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