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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보러 시카고 여행 간다…새 명소로 떠오른 '쥐구멍'

입력 2024-01-25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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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엑스(X·옛 트위터) 'WinslowDumaine'〉

〈사진=엑스(X·옛 트위터) 'WinslowDumaine'〉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한 거리에 있는 '쥐 모양 구멍'이 여행객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24일 미국 CNBC와 CBS 등 외신은 시카고 거리에 생긴 쥐 모양 구멍이 인기를 끌면서 수천 명의 방문객을 끌어들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쥐 모양 구멍은 최근 새로 생긴 게 아닙니다. 정확히 얼마나 오래됐는지는 알 수 없지만 한 주민은 이 구멍이 20년 전에도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갑자기 유명해진 이유는 소셜미디어 영향입니다.

지난 6일 코미디언 윈슬로듀메인은 이 쥐구멍 사진을 찍어 소셜미디어에 올렸습니다. 그러면서 "시카고에 왔으면 '시카고 쥐구멍'을 봐야 한다"는 글을 덧붙였습니다.

이 게시글은 소셜미디어에 퍼져나가며 인기를 끌었고, 결과적으로 많은 이들을 시카고로 끌어당기는 원인이 됐습니다.

쥐 모양 구멍을 보기 위해 긴 줄이 생겼고 그 주변에는 동전이나 담배 등과 같은 물건이 놓였습니다.

지역 주민들은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주거 지역이 새 관광명소가 되면서 쓰레기와 소음, 사생활 침해 등으로 피해를 보고 있다는 겁니다.

한 주민은 "지난 주말은 나와 내 이웃에겐 그야말로 지옥이었다"며 "모두가 쥐 모양 구멍을 이용해 인터넷 공간에서 영향력을 얻고 싶어 할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른 주민은 "사람들이 재미있어하는 건 좋다. 하지만 내가 사는 곳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기를 원하지 않는다"며 "여긴 주거지역이고 그저 나는 내 집에서 조용한 주말을 보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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