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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우크라, 자국 포로 65명 탄 수송기 격추"…탑승자 전원 사망

입력 2024-01-25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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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 국경지대 벨고로드에서 우크라이나 포로를 태운 군 수송기가 추락했습니다. 포로와 함께 승무원 등 탑승자 74명이 모두 숨졌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쏜 미사일에 격추당한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박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불길이 솟아오르고 한 여성이 비명을 지릅니다.

[여기 이것 보세요. 이런 젠장.]

검은색 연기가 하늘 위로 피어오릅니다.

러시아 국경지대 우크라이나 포로가 탄 군 수송기가 추락한 겁니다.

이날 오전 벨고로드 지역에는 미사일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목격자 : 우리는 도움이 필요할 경우를 대비해 의사까지 밖으로 뛰쳐나갔습니다. 마을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추락했습니다. 매우 시끄럽고 무서웠습니다.]

이 비행기에는 포로 교환을 위해 이송 중이던 우크라이나 병사 65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이들을 포함해 탑승자 74명 전원이 사망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소행이라고 주장합니다.

[이고르 코나셴코프/러시아 국방부 대변인 : 러시아 항공우주군 레이더에 우크라이나 미사일 두 발이 발사 된 것을 포착했습니다. 항공기엔 우크라이나 군인 65명 등이 탑승했습니다.]

로디온 미로시니크 러시아 외무부 대사는 우크라이나가 "야만적 행위를 저질렀다"며 "합의를 어기고 그들의 동료 시민을 제거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추락 사고는 우리 통제범위를 벗어난 러시아 영토에서 일어났다"면서 "국제적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화면출처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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