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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한동훈, 정면충돌 이틀 만에 '전격 만남'…줄곧 밀착 행보

입력 2024-01-23 19:55 수정 2024-01-23 19:57

한동훈 "대통령에 깊은 존중과 신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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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대통령에 깊은 존중과 신뢰"

[앵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만났습니다. 대통령비서실장이 한 위원장에게 사퇴하라는 요구를 전달하며 정면 충돌한 지 이틀 만입니다. 밤 사이 충남 서천시장에서 200개 넘는 점포가 잿더미가 되는 큰 불이 났는데 현장점검 시간을 맞춰 자연스럽게 만나는 기회를 만든 겁니다. 오늘(23일) 만남으로 갈등은 일단 가라앉는 모양새지만 이번 충돌 사태의 배경인 '김건희 리스크'에 대한 입장차는 여전해 보입니다.

먼저 김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화재 현장에 먼저 도착한 한 위원장이 시장 입구에서 윤 대통령을 기다립니다.

윤 대통령이 모습을 드러내자 한 위원장이 허리 숙여 인사합니다.

[어, 그래.]

윤 대통령이 악수를 청하고 한 위원장 어깨를 툭 칩니다.

대통령실이 사퇴를 요구하고, 한 위원장이 즉각 거부하면서 갈등이 표출된 지 이틀 만에 두 사람이 만난 겁니다.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은 나란히 화재 현장으로 걸어갔고, 화재 진압 상황을 보고받았습니다.

윤 대통령은 피해를 입은 시장 상인들을 만나 재난지역 선포 검토 등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빨리 정리해서 여러분들 바로 영업하실 수 있도록 최대한 좌우간에 신속하게 회복시키겠습니다.]

이런 윤 대통령 한 발자국 뒤에서 한 위원장은 현장 점검 내내 곁을 지켰고, 간간이 대화도 나눴습니다.

현장 점검을 마친 뒤에도 한 위원장은 윤 대통령과 함께 대통령 전용열차를 타고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서울역에 도착한 직후 한 위원장은 윤 대통령과의 갈등이 봉합됐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대위원장 : 저는 대통령님에 대해서 깊은 존중과 신뢰의 마음을 가지고 있고요. 그게 변함이 전혀 없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허심탄회하게 대화할 수 있는 자연스러운 조건이 형성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영상디자인 서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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