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전국 냉동고 추위 왜?…북극한파 내려오는 '고속도로' 뚫렸다

입력 2024-01-23 20:2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보신 것처럼 강추위에 전국이 냉동고처럼 얼어붙은 건 한반도를 향해 북극 한파가 몰려드는 바람길이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이게 어떤 의미인 건지, 추위는 언제쯤 누그러질지 황예린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기자]

한강 위 부유물에 얼음이 껴 있습니다.

둔치 일부에 고드름도 보입니다.

[씨아유씨아/관광객 : 상해보다 훨씬 추워요. 살갗도 아프고요. 그래서 목도리나 장갑이나 모자 같은 걸 챙겼어요.]

전국이 이틀째 꽁꽁 얼었습니다.

오늘(23일) 서울의 최저기온은 영하 14도를 기록했습니다.

평년보다 8도나 더 낮습니다.

인천도 상황은 비슷했습니다.

매서운 바람까지 불어 체감온도는 영하 20도까지 떨어졌습니다.

추위가 기세를 꺾지 않은 건 북극한파가 내려오는 바람길이 한반도로 곧장 뚫렸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얼음 공기가 잇따라 덮치며 따뜻해질 틈을 주지 않는 겁니다.

서해 쪽엔 큰 눈구름대가 만들어져, 많은 눈도 뿌리고 있습니다.

내일 아침까지 충남 남부 서해안에 10cm, 전라도 일부엔 많은 곳은 15cm까지 내립니다.

내일 전국 최저기온은 영하 16도에서 영하 2도 사이, 모레는 영하 16도에서 영하 1도에 머뭅니다.

이번 겨울 한랭질환으로 추정되는 사망자가 7명에 이른 상황.

전국이 영하권인 날씨인 만큼 야외뿐 아니라 실내에서도 저체온증이 발생할 수 있어 보온에 각별히 유의해야 합니다.

다행히 주말에는 평년 수준을 되찾겠습니다.

[우진규/기상청 통보관 : 이번 주말부터는 찬 공기가 내려오는 루트가 차단이 되고 점차 기온이 회복 수준에 달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영상디자인 김윤나 허성운]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