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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풍' 김영옥 "임영웅 고마울 따름…OST 승낙 '대박' 외쳤다"

입력 2024-01-23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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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소풍' 스틸

영화 '소풍' 스틸


배우 김영옥이 가수 임영웅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23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영화 '소풍(김용균 감독)' 언론시사회에서 김영옥은 작품에 임영웅의 자작곡 '모래 알갱이'가 삽입된 부분을 언급하며 "'모래 알갱이'는 잔잔하면서 (듣기에) 좋았다. 하지만 나는 기술적으로 몰랐다. 음향 감독이 작품과 '모래 알갱이'를 매칭하면 좋겠다고 생각한 듯 싶다"고 운을 뗐다.

이어 "내가 부탁할 수 있었지만 하지 않았다. 사실 (임영웅은) 어마어마한 개런티를 받는 아티스트다. 우리 입장에서는 감사하고 고마울 따름이다. ('모래 알갱이' 삽입 소식을 듣고) '대박'이라면서 탄성을 질렀다. 팬이니까 좋을 수밖에 없었다"고 귀띔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김용균 감독은 "우리 영화가 80대의 삶을 다루는 이야기다. 연출자로서 영화 음악을 사용할 때 아이러니를 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전혀 상상하지 못했던 보사노바 풍의 노래를 많이 썼다. 그럼에도 하나가 채워지지 않았다. 복합적인 감정의 곡이 필요했는데 임영웅이 우리의 마음을 알아줬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소풍'은 절친이자 사돈 지간인 두 친구가 60년 만에 함께 고향 남해로 여행을 떠나며 16살의 추억을 다시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의 영화다. 나문희 김영옥 박근형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시니어벤져스의 품격 있는 열연이 돋보인다. 내달 7일 개봉한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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