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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에 '배터리 성능' 급감…겨울철 전기차 관리법은?

입력 2024-01-23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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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을 찾은 기록적인 한파에 전기차 충전소는 '무덤'이라고 불릴 정도입니다. 오늘(23일) 우리 날씨도 만만치 않은데요. 전기차 운전자들의 걱정이 커집니다. 추워질수록 주행 거리도 짧아지고, 충전도 어려워지는 전기차. 어떻게 관리할까요.

김도훈 기자와 짚어보시죠.

[기자]

서울의 한 쇼핑몰 주차장입니다.

여러 종류의 전기차들이 빼곡하게 들어차, 배터리를 충전하고 있습니다.

배터리 성능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겨울에는 전기차 운전자들은 걱정이 많습니다.

[이유섭/전기차 운전자 : 얼마 전에 부산까지 갔다 온 적이 있거든요. 그때도 처음엔 충전이 안 된 상태에서 가다 보니까. '어디서 충전해야 되지?' 좀 걱정은 했었는데, 그런 좀 심적인 부담감은 있었죠.]

전기차로 매일 장거리 외근을 다니는 직장인은 예기치 못한 순간에 배터리가 방전될까, 노심초삽니다.

[신모 씨/전기차 운전자 : 하루에도 최소 100~200㎞는 타는데 겨울에는 사흘에 한 번, 이틀에 한 번꼴. 웬만하면 충전소 보이면 항상 충전을 하게 되죠. 차가 설까 봐 불안한 것도 있어서.]

겨울엔 실내보다 실외에서 충전하는 시간이 더 오래 걸리고, 평소보다 멀리 못 갑니다.

날이 추우면 배터리 화학반응이 느려지기 때문입니다.

여기다 난방을 켜면 달릴 수 있는 거리는 더 짧아집니다.

[전기차 택시 기사 : (평소보다) 한 20~30% 떨어지는 것 같아요. 많이 떨어져. 장거리 손님은 좀 힘들어요. (서울에서) 평택이나 대전이나 가자고 하면 좀 힘들지.]

그래서 겨울에는 전기차를 실내에 보관하고 난방도 미리 틀어두는 것이 유리합니다.

[김필수/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 : 되도록이면 실내로 들어가서 차를 보관하고 또 충전도 실내충전기를 이용하는 부분, 따뜻하게 보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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