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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투 삼달리' 지창욱·신혜선 꽉 찬 해피엔딩 13.1%

입력 2024-01-22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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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투 삼달리'

'웰컴투 삼달리'

JTBC 주말극 '웰컴투 삼달리'가 숨 차오른 도시인들에게 따뜻한 삶의 메시지와 다시 숨 쉴 수 있는 시간을 여운으로 남기며 8주간의 여정의 마침표를 찍었다. 최종회 시청률은 자체 최고 기록인 수도권 13.1%, 전국 12.4%로 대폭 상승, 주말 미니시리즈 1위 자리를 지키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닐슨코리아 제공, 유료가구 기준)


지난 21일 종영한 '웰컴투 삼달리' 최종회에는 신혜선(삼달)의 전시회가 지창욱(용필)의 진두지휘 아래 삼달리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좀녀(해녀) 부대와 기상청 직원들이 기자들의 시선을 붙들고 있는 사이, 지창욱과 신혜선은 전시할 사진들을 몰래 옮겼다. 그 사이 '독수리 오형제' 이재원(경태), 배명진(은우), 강영석(상도)과 신혜선의 어시스턴트 김아영(은비), 이도혜(지은)는 한은성(충기)을 털었다. 그냥 쑥 찔렀을 뿐인데 그는 뒷돈을 받은 것도 모자라 거짓 폭로를 한 조윤서(은주)의 실체를 폭로했다. 비로소 후배를 괴롭혔다는 논란에서 깔끔하게 벗어난 신혜선은 '人: 내 사람, 그리고 날씨' 전시회를 열며 "조삼달로서 해낸다"라는 꿈을 이뤘다.

비상한 건 신혜선만이 아니었다. 지창욱은 신혜선의 응원과 지지를 받아 오랜 시간 꿈꿨던 스위스 세계기상기구로 2년간 파견을 갔다 돌아왔다. 이후 서울 본청에서 여전히 회의 때마다 쫓겨나는 '꼴통' 예보관으로 활약을 떨쳤다. 물론 사진작가 조삼달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신혜선과 로맨틱한 짝꿍의 역사도 이어갔다. '독수리 오형제' 역시 상경해 과거 못다한 꿈을 이뤘다. "사장님" 소리를 듣고 싶었던 이재원은 분식집 사장이 됐고 김아영과의 연애로 모태솔로 타이틀에서 벗어났다. 배명진은 웹툰 작가가 됐고, 강영석은 강남에 상도네 명가 2호점을 내며 각자 바쁜 나날을 보냈다.

'3달 시스터즈'의 첫째 신동미(진달)는 복직에 성공해 항공사 유니폼을 다시 입었다. 그녀의 전남편이자 '현남친' 양경원(대영)은 그룹 대표를 그만 두고 AS항공사로 이직해 신동미와 알콩달콩 사랑을 키워나갔다. 태릉 문턱까지 간 수영선수 유망주였던 막내 강미나(해달)는 김민철(지찬)의 조언을 따라 해녀가 됐다. 그렇게 엄마 김미경(미자)을 지키며 삼달리 해녀 삼춘들과 함께 넓은 바다를 헤엄쳤다. 사람의 정을 알려준 삼달리에 고마워 10억을 기부하고 사라진 알고 보니 아랍 왕자 만수(스잘), 그리고 특별 출연해 '김태희 떡밥'까지 회수한 김태희 에피소드는 마지막 깨알 재미를 선사했다.

그렇게 삼달리 사람들은 오늘도 욕심내지 않고 딱 각자의 숨만큼만 버텼다. 어쩌다 숨이 가빠와도 걱정은 없다. 언제든 돌아가 숨을 고를 수 있는 우리의 개천 삼달리가 있기 때문. 도파민 시대에 등장한 단비 같은 청정 힐링극 '웰컴투 삼달리'는 흥행과 작품성을 모두 잡으며 용두용미의 결말을 맺었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MI, S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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