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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왜 자객 공천?"…도전장 내미는 이재명 사람들? 곳곳서 신경전

입력 2024-01-19 12:40 수정 2024-01-19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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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HAP PHOTO-1635〉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

〈YONHAP PHOTO-1635〉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


더불어민주당이 본격적인 총선 후보 공천 작업에 들어간 가운데, 이재명 대표 측근들과 친명계 도전자들의 총선 출마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경기도지사 시절부터 이재명 대표를 보좌해온 김지호 당대표실 정무조정부실장이 경기 성남 분당갑 선거구에 출마합니다. 김 부실장은 어제(18일) “이번 총선에 출마하려고 한다. 윤석열 정권에 맞서 사람 살리는 정치를 해보려고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분당갑은) 험지라고 할 수 있지만 경선하고 경쟁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경기 성남 분당갑의 현역 의원은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입니다.

〈YONHAP PHOTO-1666〉 속행공판 출석하는 이재명 대표 2023.12.19

〈YONHAP PHOTO-1666〉 속행공판 출석하는 이재명 대표 2023.12.19


앞서 이 대표의 수행 업무를 맡아온 모경종 전 민주당 대표실 차장도 총선 출마를 공식화했습니다. 모 전 차장은 민주당에서 '비명'계로 분류되는 신동근 국회의원 지역구인 인천 서구을에 나설 채비 중입니다. 이외에도 친명계 김우영 강원도당위원장은 서울 은평을(강병원 의원), 박정현 최고위원은 대전 대덕구(박영순 의원), 양문석 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은 경기도 안산 상록갑(전해철 의원), 이동주 의원은 인천 부평을(홍영표 의원)에 각각 도전장을 냈습니다.

당내 친명계로 분류되는 인사들이 비명계 의원들의 지역구에 출마 준비를 하면서 당 내에선 이른바 '자객 공천'에 대한 우려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앞서 임혁백 당 공관위원장은 “민주당 공천에서 계파 배려는 없다. 친명·비명·반명도 없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또 '공정 공천'을 선언하며 국민이 참여하는 '국민참여공천제'엔 투명성과 합리성을 확보하겠다고 밝혔지만 아직 구체적인 방식이나 일정은 확정되지 않은 만큼 공천 과정이 진행될수록 이같은 당내 계파 갈등은 고조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오는 4월 총선을 위한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검증 과정에서 '친명 공천' 논란이 불거진 데 대해 "그게 무슨 근거 없는 이야기는 아니지 않나"라고 지적했습니다. 김 전 총리는 오늘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공천의 공정성을 둘러싼 논란의 소지가 있었다는 거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잣대도 많이 흔들렸다는 그런 비판이 나오지 않나"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다만 이재명 대표는 '언어도단'이라며 일각의 '자객 공천'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이 대표는 어제(18일) 기자간담회에서 "지금 공천을 했나"라며 "공정하게 경쟁을 붙이는 데 왜 '자객 공천'이라 말하는지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이어 역차별, 원외 불이익 등에 대해서도 "따로 없다고 본다"며 "다만 현역 의원들은 지난 총선에서 같은 단계를 거쳤는데 똑같은 규정 위반이면 걸러져야 한다. 그럼에도 논란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돼 들여다보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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