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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영동 최대 10㎝ '눈 폭탄'…무거운 '습설'에 피해 주의

입력 2024-01-18 20:03

강한 동풍이 만든 눈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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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동풍이 만든 눈구름

[앵커]

어제(17일) 수도권에 기습 폭설이 내렸는데 오늘 늦은 밤부터 주말까지 강원 영동에 많은 눈이 예보돼 피해도 걱정되는 상황입니다. 바로 미시령 나가 있는 조승현 기자 불러보겠습니다.

조 기자 뒤로 눈이 벌써 많이 쌓여 있네요?

[기자]

네. 바닥도 뒤로 보이는 바위도 하얀 눈에 덮여 있습니다.

그런데 이 눈, 오늘 온 건 아닙니다.

겨우내 내린 눈이 쌓이고 녹길 반복하며 이만큼 남은 겁니다.

여기 미시령을 포함한 강원 중북부 산지에는 또 대설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지금은 이렇게 소강상태지만 조금 뒤인 늦은 밤부터 눈이 시작되면서 대설특보는 점차 확대되겠습니다.

강원산지와 동해안에 일단 내일까지 최대 10cm 눈이 쌓일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내일까지 오는 게 아니라 주말까지 온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강원 영동에 내리는 눈은 휴일인 오는 21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장기간 내리는데다, 일부 지역은 많은 눈이 강하게 내릴 걸로 예보됐습니다 기상청은 오늘과 내일, 이런 식으로 이틀치 적설량을 발표하는데요.

내일까지만, 앞서 말씀드린 대로 최대 10cm입니다.

모레 20일 예상 적설량은 아직 안 나왔지만, 더 많은 눈이 예상됩니다.

정확한 적설량 예보는 내일 새벽 5시쯤 나올 예정입니다.

[앵커]

이번에는 왜 이렇게 눈이 많이 오는 건가요?

[기자]

강한 동풍 때문입니다.

동풍은 바다 위에서 눈구름을 만들면서 육지로 들어옵니다.

그리고 태백산맥을 오르며 눈구름은 더 강해지는데요.

기상청은 이번 주말 우리나라 남쪽에 기압골이 지나면서 강원영동에 강한 동풍이 들어올 것으로 봤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눈에는 습기가 많습니다.

마른 눈에 비해 2~3배 더 무겁습니다.

축사나 비닐하우스 같은 시설물, 무너지지 않게 미리 살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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