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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족 음식 비빔밥, 중국서 발원"…서경덕 “기가 찰 노릇”

입력 2024-01-18 11:06

바이두 "비빔밥은 중국의 가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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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두 "비빔밥은 중국의 가정식"

중국 포털사이트 바이두 백과사전이 비빔밥 설명에 발원지를 중국으로 표기하고 있다. 출처 바이두백과사전 홈페이지

중국 포털사이트 바이두 백과사전이 비빔밥 설명에 발원지를 중국으로 표기하고 있다. 출처 바이두백과사전 홈페이지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百度)가 비빔밥의 발원지를 중국으로 소개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오늘(18일) “참으로 기가 찰 노릇”이라며 중국 바이두 백과사전에서 한국의 대표적인 전통 음식인 비빔밥을 중국 음식으로 소개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바이두 백과사전은 비빔밥을 반판(拌飯)으로 소개하면서 “중국의 가정식이고 흔히 볼 수 있는 것으로는 가지 비빔밥과 토마토 비빔밥, 간장 비빔밥 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비빔밥을 '조선족 음식'으로 분류하면서 발원지를 중국으로 표기했습니다.

중국 베이징 한 식당에 붙은 비빔밥 메뉴판에 조선족 음식이라는 설명이 써있다. 이도성 특파원

중국 베이징 한 식당에 붙은 비빔밥 메뉴판에 조선족 음식이라는 설명이 써있다. 이도성 특파원


서 교수는 “몇 년 전 김치의 기원을 중국이라고 억지 주장을 펼쳤다”면서 “중국의 문화공정 중심에 '바이두'가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지금까지 꾸준한 항의로 잘못된 정보를 바꿔왔듯이 비빔밥 발원지를 '한국'으로 바꿀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도성 베이징특파원 lee.dosu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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