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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칼로 죽이려고"…한동훈 "그 정도면 망상"

입력 2024-01-18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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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어제(17일) 피습 보름 만에 당무에 복귀했고,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민주당에 맞설 대항마를 차례로 공개하고 있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공천 국면인데, 두 당 모두 당내 공천 잡음을 달래고 답보 상태인 당 지지율을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에 맞닥뜨렸습니다. 오늘 두 당은 나란히 저출생 공약을 발표합니다.

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국회로 출근한 이재명 대표는 이번 총선을 '정권에 대한 중간 평가'이자, '권력 심판'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어제) : 법으로도 죽여보고, 펜으로도 죽여보고, 그래도 안 되니 칼로 죽이려고 하지만 결코 죽지 않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음모론은 망상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어제) : 그 정도면 망상 아닌가요? 그걸 굉장히 안타까운 일이지만 그걸 그렇게 정치적으로 무리하게 해석하는 것은 평소의 이재명 대표다운 말씀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 대표 앞에 놓인 상황은 녹록지 않습니다.

당내 논란에 대한 실망감, 신당 지지율의 일시적 상승 효과까지 더해져 이 대표 체제에 대한 피로감이 길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한편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어제 서울시당 신년 인사회에서 친명계 핵심 민주당 정청래 의원의 대항마를 공개했습니다.

자신이 임명한 김경율 비대위원을 깜짝 지목한 겁니다.

[김경율/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어제) : 낡은 시대와 이념을 청산하라는 과제를 주신다면 저는 기꺼이 받아들이겠습니다.]

마포을 지역 당협위원장 측 관계자들은 고성을 지르며 항의했습니다.

[김상한/서울 마포을 당협위원회 사무국장 (어제) : 10년의 세월을 가지고 관리했는데 저렇게 공개적으로…]

하루 전, 인천시당 행사에선 한 위원장과 함께 참석한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이 이재명 대표와의 맞대결을 시사했는데, 윤형선 인천 계양을 당협위원장은 "연고 없는 낙하산 공천에 반감이 확산되고 있다"고 반발했습니다.

당 공천관리위원회가 경선이 기본이라며 시스템공천을 하겠다고 발표한지 하루만에 공정성 논란이 일고 있는 겁니다.

국민의힘은 오늘 의원 총회를 통해 공천 방식에 대한 의견을 모을 예정입니다.

[영상디자인 최수진 강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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