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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대한민국 제1적대국 헌법 명기"…윤 대통령 "몇 배로 응징" 긴장 고조

입력 2024-01-17 07:41 수정 2024-01-17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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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대한민국을 '제1의 적대국'으로 규정하겠다고 했습니다. 민족의 역사에서 통일, 화해란 개념 자체를 완전히 제거해야 한다면서, 심지어 할아버지 김일성 주석의 '통일 기념탑'까지 없애라고 지시했는데요.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이 도발해온다면 몇 배로 응징할 것'이라고 강하게 경고했습니다.

조민중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그제 최고인민회의를 열고, 북한 헌법에 "대한민국을 제1의 적대국으로, 불변의 주적"으로 명기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김정은/국무위원장 (지난 15일) : 대한민국이라는 최대의 적국이 우리의 가장 가까운 이웃에 병존하고 있는 특수한 환경과…]

또 전쟁이 일어나는 경우에는 대한민국을 완전히 점령, 평정, 수복하고 공화국 영역에 편입시키는 문제도 헌법에 넣으라고 했습니다.

남북회담 업무 등을 담당해온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등 대남기구도 다 없애버렸습니다.

심지어 김 위원장은 7.4 남북 공동성명 등 김일성 주석의 통일 유훈을 기리기 위해 만든 '조국 통일 3대 헌장 기념탑'마저 철거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조선중앙TV/어제 : 수도 평양의 남쪽 관문에 꼴불견으로 서있는 《조국통일3대헌장기념탑》을 철거해버리는 등…《통일》, 《화해》, 《동족》이라는 개념 자체를 완전히 제거해버려야…]

윤석열 대통령은 강하게 경고했습니다.

[윤석열/대통령 : 북한이 도발해 온다면 우리는 이를 몇 배로 응징할 것입니다. 도발 위협에 굴복해 얻는 가짜 평화는 우리 안보를 더 큰 위험에 빠뜨릴 뿐입니다.]

통일부는 "적반하장 식으로 남북관계 상황을 호도하고 있다"며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김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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