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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터면 행인 덮칠 뻔…마약 취한 채 운전하다 '인도 돌진'

입력 2024-01-16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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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마약을 투약한 채 운전을 하다 건물을 들이받은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하마터면 '롤스로이스 사건' 때처럼 보행 신호를 기다리던 행인까지 덮칠 뻔했습니다.

정인아 기자입니다.

[기자]

검은색 SUV 차가 교차로에 들어옵니다.

좌회전을 하는 듯 하더니 그대로 건물을 들이받습니다.

신호를 기다리다가 차에 치일뻔한 주민이 깜짝 놀라 옆으로 비켜섭니다.

차를 뺀 뒤 내려서는 괜찮은지 앞 부분을 살펴보고 다시 차에 탑니다.

운전자는 이곳에서 횡단보도 차단봉과 건물을 들이받았습니다.

이렇게 건물 외벽이 부서진 흔적이 아직 남아있습니다.

사고를 낸 뒤에도 주변에 차를 세워놓고 있었습니다.

출동한 경찰이 음주측정을 했지만 나오는 건 없었습니다.

그래서 마약 간이시약검사를 했더니 케타민, 엑스터시 등 3가지 종류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경찰은 운전을 한 남성이 자신의 집에서 마약을 투약한 뒤 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냈다고 밝혔습니다.

마약에 취한 채로 40분쯤 운전을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장기만/성동경찰서 경감 : (운전자 주거지) 안방과 화장실 등에서 케타민으로 추정되는 가루약하고 그다음에 그걸 흡입한 빨대기들이 발견되었고요. 냉동실 안에 흡입하지 않은 케타민으로 추정되는 봉지 두 봉지도 압수하게 됐습니다.]

경찰은 남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도주나 증거 인멸 우려가 없다며 법원이 기각했습니다.

경찰은 남성이 어떻게 마약을 샀는지, 다른 곳에 판 건 없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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